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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의학

제세한의원 |2007.09.11 11:19
조회 281 |추천 0

'8체질의학'을 '사상의학'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상의학은 조선시대 말에 이제마 선생이 창시한 것이고,8체질의학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지낸 권도원 박사가 제시한 것이다. 권 박사는 둘은 출발점부터 명백히 다르다고 천명한 적이 있다.



하한출 원장이 체질침을 시술하기에 앞서 체질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느 더운 날 8체질의학을 알아보기 위해 부산 해운대 제세한의원의 하한출 원장을 찾았다. 하 원장은 권 박사한테 사사했다. 하 원장은 먼저 '8체질의학은 오장육부의 크기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금양 금음 목양 목음 수양 수음 토양 토음 등 8가지로 나누고 이에 맞춰 식생활과 한약투여,침치료 등을 달리 적용하는 한의학의 한 분파'라고 설명했다.

8체질의학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대장 길이는 평균 1.5m이다. 금음체질은 2m로 가장

길고 목음체질은 1.2m로 가장 짧다. 또한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부 구조가 판이하게 다르다. 이때 어떤 장기가 크거나 작으면 그 기능이 지나치게 왕성하거나 허약해져서 질병이 생기기 쉽다. 8체질의학은 이 같은 환자의 장기를 강하게 혹은 약하게 해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8체질의학에서는 특히 식이요법을 중시한다.

암이나 중풍,고혈압,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생활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이를테면 금양한테는 육고기가 맞지 않다.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금음은

각종 희귀병을 앓기 쉬운데 주로 육고기 탓에 질병이 온다. 목양은 덩치가 크고 뚱뚱하며

피가 탁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지방간 고지혈증 등이 많다. 목음은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자주하고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잘 한다. 토양은 당뇨환자의 80%,불임여성의 80%가 이 체질에 속한다. 토음은 20만명당 1명꼴로 희귀한 체질에 속한다. 수양은 체격이 날씬한데

변비로 고생하지만 성인병은 잘 찾아오지 않는다. 수음은 항상 체력이 약하고 위장이 나빠

고생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체질은 어떻게 감별하는가?

먼저 맥을 짚는다. 그 다음 설문지를 이용하고,침을 찔러서 반응을 본다.

하 원장은 기자를 침대에 눕히더니 두 손목의 맥을 짚는다. 토양체질이란 판정이 나온다. 토양체질은 왼쪽 손목의 맨 앞쪽 부분의 맥이 가장 강렬하고,오른쪽 손목의 가운데 맥이 가장

활달하다고 한다.

그 다음은 설문지에 답하는 순서다. 가족병력과 평소의 식습관,배변 습관,추위를 많이 타는지 더위를 많이 타는지 따위를 묻는 항목들이 있는데 두 쪽이나 된다. 하 원장은 '체질은 대물림된다'면서 '가족 중에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있고 어머니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점으로 미뤄 볼 때 토양체질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양은 췌장이 크고 신장이 작아서 이로 인한 질병이 찾아오기 쉽다. 당뇨병 불임 방광염 저혈압 신장질환 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번에는 방을 옮겼다. 이 방에서는 침을 특정 부위에 꽂아 두고 양성반응을 살펴본다. 장부의 균형을 맞추는 부분에 침을 꽂으면 손가락의 힘이 세진다고 한다.

검사가 끝나자 하 원장은 최종적으로 토양 판정을 내리면서 해로운 음식과 이로운 음식이

적힌 종이를 내민다. 닭고기 염소고기 개고기 옻닭 인삼 홍삼 벌꿀 로열젤리 대추 등은 특히 해롭고,돼지고기 요구르트 보리 등은 특히 이롭다고 적혀 있다.

하 원장은 '이상 3가지 방법은 체질을 추정하는 데 쓰이는 것일 뿐'이라면서 '체질 관련 음식을 한 달 이상 섭취한 후의 신체 반응과 질병치료시에 쓰는 침과 한약의 반응 등을 종합해

보면 100%는 아니지만 체질을 거의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8체질침은 침을 몸에 찔러서 꽂아 두는 게 아니라 손과 발 부분의 피부에 몇 차례 자극을 주는 방식이어서 다소 이채롭다.

 

출처 _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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