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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읽고

정윤정 |2007.09.12 22:31
조회 66 |추천 1

오늘 다겸이랑 영어수업 시간에

영어동화책 "돈키호테"를 읽었다.

 

아주 어렸을때 읽었고 워낙 유명한 애기지만

세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았던...

별로 감동이 있지는 않았던

그러나 어디선가 이 책이 꽤 의미심장하다는

문학평론을 읽은 기억이 있어 관심이 갔다.

 

이 책에선 그저 간단한 줄거리 정도로

평범하고 혼자 살았던(?) 늙고 힘었지만

기사도에 관한 책에 푹 빠져 있었던 한 농부가

열병을 앓고난 후 자신이 기사라고 착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착한 이웃농부 산초가 그를 돌보기위해

종자 시늉을 하며 따라다니며 함께 겪는 사랑(?)이야기다.

 

사랑(?)이야기라 해서 좀 어리둥절하겠지만

난 소외되고 보잘것 없어 보이던 이웃에 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엔 본인 키오테도 미쳐서 시작한 일이었고 산초도

그들이 만나는 모두에게 그의 미친 친구에게 궁휼을

베풀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점차 산초는 키오테가 약하고 늙은 몸으로도

마을 사람을 구하기위해 크고 긴팔을 가진 괴물(풍차)와

싸우다 말에서 떨어지고

못생기고 자존감 낮은 여관집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대우하고

죄수들을 선하고 불쌍한 노예로 착각하고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는

가지각색의 과정에서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읽게 된다.

사람들이 그를 만난 순간만은 그들 자신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이 돈키호테에게 경외감을 가지게된다.

 

마지막 장면이 참 감동적이었는데

돈키호테가 젊고 강한 진짜 기사에게 싸움을 걸었다

당근? 지고 물에 빠져 정신을 잃게 되었다.

산초는 혼자 힘으로 그를 옮길 수 없었으므로

여관에 도움을 청하러 간다.

 

처음엔 거절하던 많은이들이

어떻게 돈키호테가 그들을 남들과 다르게 대해주었으며

그들이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시키는 산초에게

반응해 흔쾌히 그를 옮겨 보살피게 된다.

여관집 딸 덜시가 그가 제정신을 차리고 모든것을 정상적으로

인식하는때에 다시 질문한다.

"내가 아직도 아름다운가요?"

"네. 당신은 내가 제정신인 지금 보아도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이 말을 마치고 돈키호테는 눈을 감는다.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내가 못생겨도 아름답다고 말해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래함밖에 생각나지 않는다.(세뇌효과..ㅋㅋ)

 

나도 내 주변의 사람들중에

세모나 네모 또는 다른 모양이라고 아주 틀에 박힌

선입관에 갖히거나 초라해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스럽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점차 잊어가는

주위 사람들의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진 편견에

자신조차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존감을 잃어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예수님은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그들을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고

그래서 내가 사랑을 깨달을때

사랑이신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그렇게 만드셨다.

 

다시한번 내가 가진

주위사람들에 대해 굳힌 편견들을 생각해보고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귀한 존재로

섬겨야 하는 사람들임을

기억하도록

오늘 읽은 돈키호테처럼 미친 상태와는 다른

성령의 이끄심과 내재하심속에서

실천하는 삶

마음과 행동이 일치되는 내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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