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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한재현 |2007.09.13 11:17
조회 38 |추천 0


내 전화기는 몇시간 째 깜박 깜박

니가 남겨놓은 흔적을 외면하지 말라고

내게 말을 걸고 있어

부재중 전화 두통

그리고 음성메시지 하나...

 

너는 내게 무슨 말을 남겨 놓았을까?

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 동안..

그 지루한 신호음을 들으며

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사람과 함께 있는 내 모습

니 전화 외면하는 나를 떠올리면서

못 견디게 힘들진 않았을까..?

 

미안하지만 놓아 달라고

뻔뻔한 얼굴로 말하던 내게

소리 한 번 못지른 걸, 고개만 끄덕인걸

후회하진 않았을까..?

 

그런데 난 궁금해도 들을 수가 없어

니가 돌아오라고 말했대도

이제 그럴수가 없으니까...

너무 미안해...

 

니 마지막 말도 들어 주지 못해서

그냥 이렇게 지워 버려서...

너무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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