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이면
이응윤
비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더 보고파서
내리는 빗소리처럼
흐느낌을 당신 모를 꺼야
비 내리는 날이면
당신을 더 보고픔이
내리는
저 비의 갯수라고 하면
믿어나 줄까
비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더 보고파서
밤 깊을 수록
초롱해지는 가슴으로
가만히 누워
당신 얼굴 떠올리면,
빗줄기 헤집으며
다가오는
당신만의 웃음소리 들리는 듯,
자꾸만 놀래키는 당신의 과거를
기억이나 하는 걸까
비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더 보고파서
마주치는 우산 속에 당신은 아닐까
내 눈 그렇게 젖어 내기리만 하는데
야속하게 당신으로 속아지다
비 맞은 능소화
너풀거리는 처럼
허기진 걸음을 알기나 하는 걸까
비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더 보고파서
행여, 비내리는 날에
하늘로, 다시없을 하얀 믿음에
당신이 올까
한 방울
그 그리움 흘러 보내기 싫어
차라리 고통을 안으며
두 손 모은 소망은 알기나 하는 걸까
당신을 보고픔에
더 큰 소리
비는 쏟아지는데...,
당신 안은 듯
이 비, 가슴 터지도록 안아야지
그 언젠가 지고 새면
영롱한 무지개
내게로 떠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