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이 있다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을 두고도 오랜 미래를 꿈꾸지 않았지만,
이별에 대한 준비도 없었습니다.
안녕이란 말에 좀더 익숙했다면,
더 멋진 모습으로 우리의 마지막을 장식했겠지요.
쿨하게 '안녕, 토닥토닥 그동안 즐거웠다, 잘 살아라!' 그랬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남은 시간은 더운 눈물과 범벅된 콧물,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에 대한 원망으로 쓰여졌습니다.
훗날, 돌아봤을 때 아프게 기억되겠지요.
그래도 후회는 않으렵니다.
서로를 위해, 못다한 사랑 때문에 울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이 준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할 테니까요.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