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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예배이야기 - 예배란 무엇인가?

이왕구 |2007.09.21 12:14
조회 81 |추천 1

예배란 영원하신 하나님의 인간세계에 임재하심에 대한 인간 각자 혹은 무리(회중, 대중, 군중)의 마음가짐과 행위로 귀결되는 반응이다. 기독교 예배란 항상 선 하나님의 임재, 후 인간의 반응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보거나 듣거나 느끼는 자만이 예배할 수 있는 예배자가 되기 때문이다. 타 종교에서의 의식들 혹은 예배라 할 수 있는 행위들은 항상 선 반응 후 신의 임재 형식을 갖춘다.

 

우리는 여기서 엘리야의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엘리야시대 때 사악한 왕 아합과 그의 아내 이세벨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있었다. 이에 엘리야는 바알을 섬기는 선지자 450인과 아세라 선지자 400인 도합 850명의 우상 선지자들을 갈멜산에 모으게 하고 누가 섬기는 신이 참신인가를 시험하기로 한다.

 

송아지를 각을 떠 제단위에 놓고 신을 부를 때에 그들이 부르는 신이 참 신인 것 같으면 불을 내려서 제단 위의 송아지를 태울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 신은 거짓된 신이라고 약속을 정하고 시작한다. 그러나 바알 선지자들이 목청껏 그들의 신을 불러외쳐도 아무 응답이 없다. 

"저희가 그 받은 송아지를 취하여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이름을 불러 가로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저희가 그 쌓은 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이에 엘리야는 그들을 이렇게 조롱한다.

 

"오정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저희를 조롱하여 가로되 큰 소리로 부르라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간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바알 선지자들은 조롱에 분을 참지 못하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과격하게 그들의 신을 부른다.

 

"이에 저희가 큰 소리로 부르고 그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 몸을 상하게 하더라"

이방종교에서 보여지는 예배의 행태는 다분히 희생적이며 과격하기까지 하다. 희생적이다 못해 차라리 자학적이다. 그런데 그 이방의 신, 우상들은 인간에게 응답할 힘이 없다. 사실은 응답할 힘이 없는 신이 존재라도  한다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신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신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무능력한 신은 신으로서 추앙받을 아무런 존재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학에 가까운 쇼에도 무응답인 신들의 모습을 보라.

 

"이같이 하여 오정이 지났으나 저희가 오히려 진언을 하여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를지라도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고 아무 돌아보는 자도 없더라"

 

기독교의 예배는 어떠한가?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자학은 없다. 그 희생이란 단지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는 일과 하나님의 선지자인 엘리야의 명령에 따라 제단 위의 각뜬 송아지 제물위에 물을 갖다 붓는 것이었다. 그 정도는 사실 희생이랄 것도 없다. 봉사 수준이다. 오늘 우리의 예배도 어떤 면에서는 마찬가지다. 희생보다는 봉사수준이 맞을거 같다. 그런데 그 봉사수준의 예배도 힘들어 하는 이유는 무얼까?

 

우리가 우리의 예배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일 것이다. 그것은 응답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살아계신 여호와를 예배하고 있으며 여호와를 예배함으로써 살아계신 여호와의 살아 역사하심을 보기를 원한다. 만약 예배에 이런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끝이 난다면 그것은 곧 절망이고 죽음이다. 마치 바알이나 아세라 선지자들이 처절한 죽음을 당한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엘리야의 칼날에 죽임 당하기 전에 이미 그들의 신에 대한 절망으로 인해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엘리야의 예배를 보라. 성령의 불이 역사하는 예배였다. 각뜬 송아지 위 뿐아니라 도랑의 물까지 말려버릴 위력의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온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여호와의 이적을 본 백성들의 반응은 무엇이었는가? 곧바로 경배가 이어진다. 여호와를 향한 극진한 경외감은 곧 예배로 이어지는 것이다. 경외감을 지닌 예배가 바로 경배아니던가?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우리는 여호와의 살아 역사하심을 보는 순간 할 수 있는 일과 말할 수 있는 문장이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땅에 엎드리는 일이고 또한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라고 외치는 것 뿐이다.

 

오늘, 우리의 예배는 주님 앞에 엎드려짐이 있는가? 주는 하나님이십니다 라고 고백되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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