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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사랑한 아이

유종수 |2007.09.22 19:13
조회 39 |추천 1


"난 누군가를 사랑한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서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하면 너는 행복할까?"


 아이가 선인장에게 물었어요.

"난 그냥...  

 누군가에게 안겨보고싶어."
 선인장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어요.

"정말? 정말 그래?

 그러면 너는 행복해지니?"

아이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선인장을 안아버렸어요.

선인장은 생각합니다.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내 가시가 온통 아이를 찔러요.
내가 떠밀수록 아이몸엔 가시만 박혀요.
아이 옷이 온통 피로물들어요.

행복한만큼 그보다 더 아파요.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데려가서 가시들을 뽑아내고 어서 빨리 치료해주세요.

이러다가 내가 이 아이를 죽이고 말것같아요.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주세요...


 

아이는 생각합니다.

여전히 선인장은 날보고 웃지않아요.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요.

내겐...사랑이 자꾸 아파요.

그래서 더 꼬옥 안아주는데 선인장은 여전히 웃질않아요..
웃질않아요..
웃질않아요..

아이는 더욱 꼬옥 선인장을 안고있답니다.

선인장이 웃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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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 :) Epilogue.

 

선인장은 처음 땅에서 싹을 틔울때

가시가 있었던건 아니었답니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모랫바람과 같은

물 없는 혹독한 사막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위하여

가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사막을 물이 있고 우거진 풀이 자라는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땅으로 가꿔가는것 부터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그 땅에서

싹을 틔운 선인장의 모습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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