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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아내... 정말 힘듭니다...

한숨... |2006.07.27 21:31
조회 49,340 |추천 0

엄청난 욕과 비난들이 올라와 있군요.

 

그렇다고 글을 지우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다들 변명이고 합리화라고 하셨는데, 그냥 마음속에 들어있는 생각들을 솔직히

 

적은 것 뿐입니다.

 

설마 모두 마음속에 교과서같은 생각들만 담고 사시진 않겠지요?

 

모두들 아내의 입장에서 분개하시고 충고하시는데....

 

네... 아내 불쌍한 여자이지요. 저 아니고 다른 따뜻한 남자 만났다면 사랑받으며

 

잘 살지도 모르구요.(하지만 한편으로 매사에 비관적인 아내의 태도를 볼 때면

 

누구와 만났다 한들 불행했을 사람이란 생각도 듭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으니, 또 그런 것 알고 결혼했으니 끝까지 책임지라고 하셨는데...

 

22살의 짧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 이렇게 두고두고 피를 말리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걸

 

알았다면 서로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겠죠. (우울증 환자를 곁에서 지켜보고 변치않는

 

인내와 사랑으로 대한다는 건 정말이지 엄청난 고통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많이 지치기도

 

했던 겁니다.) 나도 아내를 사랑하게 된 것이 지금은 너무 힘들고, 후회됩니다.

 

아내나 나나 서로 너무 맞지않는 대상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난하시는 분들도 남의 일은 교과서나 신문의 미담기사에 실릴 만한 일을 마치

 

당위처럼 요구하시는데, 그것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여전히 지금도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미를 가지건, 약을 먹건 아내의 우울증의 치유에 관한 열쇠는 본인이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배경은 가까이 내 어머니께서 모진 시집살이와 아버님의 무관심으로

 

힘들게 사셨지만 억척스럽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셨고 집안도 일으키셨으며

 

건강 또한 당신 스스로 돌보고 챙기셨던 것을 지켜보았던 경험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게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무 댓가없이 사랑을 주신 분들입니다.

 

아내는 다르지요.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의지하고 싶어하고...

 

부모님과 같은 무조건이 아닌 조건부 사랑이죠.

 

그래서 나는 내 부모님, 특히 어머님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자연스럽게 사랑이나

 

이해가 우러나오는 겁니다.

 

그런 영향을 받아 위로 세 분의 누님 또한 무척 건실하게 생활을 꾸려나가고

 

자녀 교육 또한 똑 부러지게 시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아내는 의지가 너무 나약하기에, 솔직히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격언도 있지 않습니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도움은 그 사람을 더욱 나약하게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삶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노력을 기울인

 

사람에게 당연히 이해와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일종의

 

이해와 사랑에 관한 기본자격이지요. 아내의 친정도 같은 맥락이구요.

 

 

바람을 피웠다는 점에  관해서는... 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시에 아내가 너무 미웠고, 싸움을 하고 나서 옹졸한 복수심에 처음엔 그렇게

 

했었지만 허한 마음에 점점 탐닉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 스스로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아내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고 고치려 했던 겁니다. 이렇게 피차 두고두고 피를 말릴 결과를

 

불러오는 걸 알았다면 차라리 나 혼자 입을 다물 것을...

 

 

 

뭐... 무엇이 옳고 그르고... 저도 이젠 그런 생각 하지 않고 편하게 마음먹고

 

살려고 합니다. 어차피 힘든 세상... 골치아픈 생각, 골치아픈 일 벌일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냥 대충 좋은 것만 하다 가는 거죠.

 

반드시 어떻게 해야겠다는 당위같은 것도 요즘은 별로 없어지는군요.

 

아내를 위로하는 것,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것 아닙니까? 아내와의 관계가 절망적이지만 난 나름대로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스스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노력이 없음이 답답한 겁니다.

 

아프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약먹고 병원가고 스스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가지란 말이 뭐가 나쁜 겁니까?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무기력에

 

머무르는 선택을 한 것은 엄연히 아내의 책임 아닙니까?

 

내 잘못은 내 잘못 대로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지만, 이런 점은 아내 역시

 

잘못한 것 아닙니까?

 

 

그럴 거면 이혼하라는 의견도 많으신 것 같은데 이혼자의 대부분이 이혼후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 후회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뭐... 지금 와서 그렇게 큰

 

출혈을 하며 결단을 내려야 할 만큼 이혼 후 뾰족한 대안이 (아내도 나도) 생기리라

 

생각지 않구요, 또 그것 때문에 겪게 되는 엄청난 혼란이 지금보다 더욱 큰

 

손실을 가져오리라는 확신 때문에 이혼하지 않는 겁니다.

 

사랑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뭐... 부부간에 사랑으로 끝까지 우애좋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다들 마지못해 사는 것 아닙니까?

 

 

목마른 사람이 우물찾는다고 솔직히 나는 지금 생활 그럭저럭 내 스스로 치유하고

 

노력하며 감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답답하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알고싶어

 

글을 올리긴 했지만, 생각이 정말 다르긴 하군요.

 

이런 단편적인 글로 깊이있는 공감이나 충고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지금 생활을 정 견디기 힘들다면 아내가 이혼을 준비하건 그건 알아서 해야겠죠.

 

결국 자신의 삶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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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아이디를 빌려 글을 올립니다.




아내와는 결혼한지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둘 다 22살, 동갑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어린 나이인 만큼 양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었습니다.


아내는 어릴 때부터 친정 아버지가 알콜중독에 폭력, 바람, 가난... 부모님의 이혼까지...


정말 험난한 삶을 살았더군요. 그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바르고 야무지게 자라고 게다가


순수하고 예쁜 모습에 제가 반했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겉으로는 명랑해 보이지만 실상은 무척 내성적이고 상처를 잘 받으며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등의 공격적인 성향이 아니라 제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비하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엄청난 열등감에 시달리는...


(겉으로 볼 때, 아내는 무척 예쁘고 똑똑하고 사리분별 있고 논리정연합니다.


둘다 대학생 때 결혼해서 아내는 시집에 들어와 사느라 학교를 그만 뒀지만


다시 수능을 보고 대학을 들어가 열심히 대학 생활을 했고 지금은 어디서든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발이 평탄하지 않아서인지 아내와의 결혼 생활은 사랑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물론 졸지에 황당하게 맞은 며느리가 이쁠 턱이 없었던 저희 집에서는, (아내가


홀어머니인데다 친정 아버지가 폭력전과까지 있고, 찢어질 듯이 가난한... 다소


자식에 대해 기대가 컸던 저희 어머니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죠.) 처음 아내에게


좀 홀대했던 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고작 2년 정도였을 뿐이고, 이후에는


멀리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자주 찾아뵐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계속 그런 힘든 기억을 잊지 못하고 힘들어 하더군요.



그리고 항상 내게 전적으로 기대고 싶어했는데, 사실 저는 이런 아내가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아내에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어떤 때 보면 밤을 세워


뭔가에 몰두하고 철저하게 일을 처리할 정도로 책임감이 투철하면서


반면 또 어떤 때는 쓰레기같은 집에 무기력하게 누워 멍하니 널부러진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이 사는 동안 그런 부분에서 진저리 나게 많이 싸웠습니다.



남자들이 바라는 소박한 소망은 따뜻하고 깨끗한 집에서의 훈훈한 온기와 안정감...


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아내는 정말 한심할 정도로 무능합니다.


아무리 처음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이라도 이런 아내의 이해할 수 없고 복잡한 심리상태와


태도 때문에 차츰 아내에게 냉랭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혼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닙니까? 


처음에는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그건 순간일 뿐, 냉정한 사회적, 혹은 경제적


계약관계로 생활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 결국은 혼자 각자 자신을 책임져야 함에도


아내는 너무 나약합니다. 아프면 약먹고 병원 가는 등 조치를 취하면 되지 왜 답답하고


시작도 끝도 없는 하소연만 하려는 겁니까. 아내와의 대화는 결국은 극단의 싸움만 일으킬


뿐이라 되도록이면 깊은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피합니다. 물론 아내가 바라는 것처럼 내가


따스한 사람이면 좋겠지만, 난 이미 그렇지 못하고, 또 지금은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은데


그런 부분에서 아내가 이젠 포기하고 인정해서 스스로 야무지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내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체 자신만의 세계에만 사는 사람 같습니다. 사실 우울할수록


취미생활을 가지고 활력을 가지도록 노력하면 되는데 아내는 오히려 주위의 관계를 모두


끊고 혼자 지내려고만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척 다정한 엄마이지만 그런 아내의 우울한


성격이나 습성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종종 과거 이야기를 하며 내가 자신에게 유일한 숨구멍이자 희망이었고


절대적인 신뢰의 대상이었지만 모든 것이 다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그런 말 듣는 것도


지금은 지겹고 불쾌합니다.



사실 어떤 문제가 원인이 되어 이렇게 된 건지 저도 뒤죽박죽 혼돈 스럽습니다.


물론 제가 큰 원인을 제공한 것... 있습니다. 아내에게 냉정하고, 상당 기간


바람도 피운 적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 때문에 과연 평생을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지...


솔직히 아내가 이해받을 만하고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왜 아내에게 그토록 냉정하고 바람까지 피웠겠습니까.


아내의 그런 우울한 모습, 게으르고 축 쳐진 모습이 정말 싫고


혐오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아내는 마치 자신만 불행하고 나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듯이 말하는데 어린 나이부터 가장이 되어 지금까지


버텨오는 데에 왜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내가 볼 때엔 아내는 복합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자라오면서의 힘든 경험, 나에 대한 신뢰의 무너짐, 힘든 결혼 생활 등등...


아내는 몇 년 전 우울증으로 몇 달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된 듯이 보이고, 직장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건 바깥에서


보이는 철저한 가면의 모습일 뿐 실상 아내는 늘 마지못해 사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내 말로도 자신은 걸어다니는 송장이고 지금 사는 삶은 책임에 의한 마지못한


족쇄라는군요. 아이들에 대한 책임이라는데... 글쎄. 내 눈에는 엄마로서 썩


그리 잘 하는 것 같지 않은데 그런 말을 합니다.



저는 아내와 사는 삶이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이혼을 선택하는 것은 내게


있어서 여러 모로 파멸을 뜻하는 것이므로 피합니다. 지금 부모님 건강


이 좋지 않으신데 괜히 심려를 끼쳐 드리는 것도 싫습니다. 자칫 충격으로


어떻게 되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괜한 일을 벌이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아내는 주위와의 관계를 끊으면서 시댁에 대한 의무도 잊은 것 같습


니다. 지금 어머님이 관절 때문에 수술하셔서 편찮으신데 전화 한 통


없습니다. 화가 나서  그렇다기 보다는 자포자기라고 할까... 그런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비참합니다.


지금 이렇게 윤택하게 사는 것이 다 누구 덕택인데...



아내는 내가 그런 말을 하면 자기 친정에 내가 전화하지 않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하지만... 솔직히 아내의 친정은 제가 옆에서 봤을


때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무책임하고 한심합니다. 그래도 제 친가는


여러 모로 도움을 주고 경제적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아내의 친정은 어느 것


하나 도움이 된 적 없을 뿐 아니라 결혼식에 참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아내에 대한 본가의 미움이 더 심해진 것도 있습니다.



내가 볼 때 아내는 욕심이 과합니다. 평범하지도 않습니다.


현실에 적응하지도 못하고 어른스럽지도 못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좋은 직업, 좋은 아파트, 예쁘고 착한


아이들... 아내만 맘 잘 먹으면 아무 문제 없는데 왜 그렇게


문제를 만들어서 불행해 지려 하는 건지...



방법을 고민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이렇게 살 뿐이지만...


정말 답답하네요. 할 수만 있다면 모두 털어버리고 혼자


떠나 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남친의 요구, 다른 분들은 어떻게 넘겼나요?

추천수0
반대수1
베플임수정|2006.07.28 10:56
부인이 우울증이 원래 있을 소지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 우울증이 있는 부인을 두고 바람까지 펴서 더더욱 우울증을 완전한 우울증으로 만들어 보태버리셨군요..아주 잔인한 사람이네요...
베플거~~참 말을|2006.07.28 15:57
이상하게 배배꽈서리 본이 합리화 잘도 시켰놨네. 그려. 몹쓸사람입니다.당신은 바람도 아내탓이고, 당신부모님께 아내가 전화드려야함은 경제적으로 도움받았으니 당연한거고, 처가는 잘 이해도 가지않는 환경에 무책임하고 한심하고 경제적으로 도움도 안되는 처가는 당연히 신경 쓸 가치가 없단 본인 생각은 더런 걸레같은 생각이요.아내가 그런부모한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났소이까? 당신 부모 우째될까 겁나서 이혼도 못하는 당신 이기적인 생각이 당신아내를 그리 만든거요.주제를 아셔아징.이사람아~~~~
베플이런젠장|2006.07.28 12:50
당신같이 재수 없는 남자와 살면서,,, 제 정신으로 산다는게 이상할것 같소,,, 남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것만큼 아내를 힘나게 하는게 없는데,, 짜증스러워 하고만 있으니,,, 지혜롭지 못한 남편과 사는 당신의 아름다운 아내가 불쌍할 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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