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그만 꿈 속 헤매고 현실에 발 디디고 살어."
나의 그 말에 그는 아련히 웃습니다.
"응?.. 너가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이젠 꿈 꿀 나이 지났잖어."
"그러니까.. 사는 거야. 꿈 꿀 수 있으니까. 그 동안은 숨 쉬는 것 같거든..죄짓는 일 아니면.. 나 이대로 살고 싶다.. 깨지 않고 헤매다 가고 싶어. 사는 날까진 그러고 싶어."
그랬구나.. 나는 너의 그 공허한 눈빛이 싫었다. 어딘가 안정되어 있지 않은 불안함. 그것이 나를 괴롭게 했다. 내 곁에 두고 싶었는데, 자꾸 어딘가 다른 곳에 네 마음 가 있는 거 같아 늘 불안했다. 그런데.. 너는 살려고 몸부림 쳤던 거구나. 안간힘 쓰며 살았던 거구나. 미안하다. 네 맘 읽지 못해서. 그렇게라도 살아라. 오래오래 살아주라..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