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어느 한 사람에게 빠져 들고,
다른 사람에게는 빠져들지 않는지를 설명해주는
그 어떤 객관적인 이유도 있을수 없다.
우리들은 육체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설령 우리의 많은 부분이
육체로 한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것 또한 많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그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가 표면적 가치와 외모라는 범주를 넘어서면,
말이 우리를 저버리고
불가사의한 혼란과
모호하고 실체 없는 은유로 와해된다.
어떤이는 그것을
존재의 불꽃
이라고 부른다.
또 어떤 이는
그것을
내면의 불꽃
이라든가
내면적 자아의 빛
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본질의 광휘 라고도 한다.
그런 말들은 언제나
열과 빛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데,
우리가 때로는 영혼이라고 하는
그 생명의 진수는
언제나 눈을 통해 서로에게 전해진다.
욕망의 신비는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어렴풋하게라도 알아볼수 있는것은
눈에서뿐이기 때문이다.
-폴 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