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자 끄적여 봅니다....
저의 나이 29살..... 직업은 2년차 공무원..
얼마전 친구소개로 소개팅을 했는데요..
상대는저보다 다섯살 적은 24살의 직장여성입니다..
커피숖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는 중간에 빠져나가고 단둘이 밥먹을려고....
맛 좋은 초밥집에 갔습니다..
그때까진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소개팅 내내 대화도 잘 통하고, 공통점도 있고..
많이 웃고 너무 잼나게 보냈어요..
그녀 입에서 말 놓으라는 얘기까지 나올정도로..
화기애애하게 보냈습니다..
저는 초면이라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시간대가 출퇴근 시간이고 번화가여서...
택시를 타는게 편할거 같아.. 택시 승강장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 도중에...
그 여성분이 하는 말...
차 어딨어요?? 차 저기 세워두셨어요??
제가 순간 멈칫하자......
여자: 차 없으신거에요???(이때 얼굴표정에 미세한 변화가 일어났음)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일수도...있겠습니다..
나: 네 아직 없는데요....
여자:여태까지 차도 안사시고 뭐하셨어요??(어이 없다는 표정지으며..)
그 여자'여태까지 차도 안사시고 뭐하셨어요??..' 초면에 이런식으로 막말하니...
그때부터 마지막 헤어질때까지 커피솦에서의 좋던 분위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취직이 되고 나서도 차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만..
저 솔직히 말하면 얼마 후에 차 생깁니다..
제가 연구직 공무원인데요..
되도록이면 차를 나중에 사려고 했는데...
요근래 몇달전부터 지방 출장도 많은데다 짐도 워낙 많아서 차 없이는
도저히 업무를 못할지경입니다......
또 나중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생각을 하자니..그때부터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꾸준히 모아놓은 돈으로 계약을 했는데요..
차 계약한지 며칠 안됐고....부모님과 차량구입 방법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어서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그래서 아직 없다고 말하니...
여태까지 차도 안사고 뭐했느냔 예의없는 말에 기분 팍 상했습니다......
연봉 얼마나 되느냐?? 치마는 입고 왔느냐?? 내가 물어보면..
자기도 똑같이 기분 상할거면서 ㅡ.ㅜ
그래도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서..
택시 태워보냈습니다...ㅡ.ㅡ
뭐 소개팅이야 제가 맘에 안들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굳이 소개팅녀 얘기는 안하더라도...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여자들이 남자의 능력은 차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사실 차와 남자의 능력은 별개거든요..
차는 대출 받아가면서까지 충분히 굴릴수 있어요..
물론 배려받고 싶은 여성의 마음은 충분히 압니다....
구두를 신고 여러군데 돌아다는거 불편하죠...
버스나 지하철 탈때 이상한 남자들도 집적거릴테고...
그렇지만 솔직히 차에 들어가는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집 장만
다음으로 큰 돈들어가는 거잖아요..
저처럼 회사에서 업무상 필요하거나 아니면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거나..
부모님께서 차를 사주시거나..
타시던 차를 물려주신 경우가 아니면..
젋은 나이에 자기능력 이상으로 좋은차를 몰수는 없잔아요??
정말로 차가 좋아서 능력에 맞게 구입하는 남자도 있지만..
능력도 안되는데...여자 꼬셔서 잠깐 우려먹을려고 빛내면서까지 좋은차 사는 허영심 가득한
남자들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여성분들이 차로 남자의 능력을 판단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들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남자들 모두 차가 있어야하겠군요..ㅡ.ㅡ
기름 한방울도 안나오는 나라인데..참.. 지들만 편하게 살겠단건가??
그리고 굳이 자기 차없어도 어디 멀리 데이트 나갈때 아버지 차 빌려서
데이트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또 아무리 차를 좋아해두 그렇지....
남자건 여자건 소개팅 자리에서 초면부터 차량 소유여부 따지는건
연봉은 얼마냐?? 혹은 치마는 왜 안입고 왔냐?? 이런식의 예의없는 질문하고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정말 좋으시고 현명하신 여성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차를 더 많이 중요시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아...몇자 적어봤습니다..
PS 제글이 오늘의 추천에 떳네요 ㅡ.ㅡ
여성을 비하하는 글이 아닙니다..
능력 따지는건 당연한 거지만..
남자의 능력을 차로 판단하려는 잘못된 통념에 대해
생각해보자고...쓴 글인데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