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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니축구대회 한국대표 선발전

장석규 |2007.09.27 22:18
조회 222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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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기념 현대자동차배 세계미니축구대회 한국대표 선발전

 

전국 최종본선 심판으로 참가한 나는 결승전 주심과 최우수 심판상의 영애를 안았다 ^^

이날이 또 내 생일이어서 감회가 남달랐던 기억이.. ㅋㅋ

내 인터뷰 모습은 2분 24초 ^^

 

우연히 구글에서 내 이름으로 검색중.. 1년전 내 기사를 찾았다 ^^

 

 

꿈은 이루어진다!

세계 미니축구대회 한국대표 선발전

 

월드컵을 약 30일 앞둔 5월 11일,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선수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선수들이 모여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한편,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동명축구장에서는 독일로 가는 1장의 티켓을 놓고 전국에서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바로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세계 미니축구 대회의 한국 대표 결정전이 있었던 것! 2002한국/일본 월드컵과 유로2004(포르투갈)에 이어 이번에 3회째를 맞는 세계 미니축구대회는 전세계 18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6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세계 미니축구대회 한국대표 자격이 부여되며, 독일 월드컵 8강전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전국 8개 지역에서 4월 한달 동안 혹독한 예선을 거쳐서 올라온 미니축구팀들이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대회 현장을 담아보았다.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현란한 기술

 

동명 축구장에 들어서자 인조잔디 위에 구성된 4면의 미니 경기장과 깔끔하게 정돈된 A보드(광고)들이 눈에 들어왔다. 추첨 방식으로 대진표를 결정한 후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했다. 페어플레이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선서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독일을 향한 부푼 꿈과 잔잔하게 흐르는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후반 10분씩 진행되었다. 작은 공간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일반축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를 보여 줬다. 4면의 미니 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16강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의 그림 같은 드리블과 시원한 골에 감탄하고 있던 중, 어느새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16개 참가 팀의 절반은 벌써 독일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것이다.

 

 

독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경기 지역 예선에서 준우승한 KMSC는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 앉아 있었다. “우와, 정말 잘하네요. 지난 대회 우승팀이라니 운도 참 없지.” 동네 선후배 사이로 구성된 KMSC는 팀구성원이 모두 대학생인지라 유니폼 비용을 충당하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흰색 면티셔츠에 유성펜으로 등번호를 그려서 대회에 참여했다. 젊은 열정과 헝그리 정신만 가지고 어렵게 결승에 올라왔건만, 첫 경기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를 만나 아쉽게 탈락하게 되었다.

 

KMSC가 다소 배고픈 팀이었던 반면,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이 근무하는 기업의 넉넉한 후원으로 가장 화려한 유니폼을 선보인 팀이다. 주말마다 회사에 모여 연습한다는 현대모비스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토대로 4강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이루었다. 현대모비스 선수 박상인씨는 “이번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다음에는 연습 많이 해서 꼭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8강, 4강을 거쳐서 드디어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고 대구지역에서 예선을 통과한 포항시청과 광주지역 예선을 거친 동강FC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양팀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가운데 결승경기 심판을 담당할 장석규씨를 만나보았다.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두뇌를 가지고 선수와 팀의 이름에 관계없이 경기 규정대로 이행하는 것이 심판의 역할이기 때문에 공정하게 게임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결승경기에 임하는 그의 각오로부터 선수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축구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대회를 향한 새로운 다짐

 

역시 결승답게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포항시청이 다양한 루트로 골을 노리는 반면 FC동강은 강한 조직력으로 요소요소에서 상대의 공격을 지능적으로 차단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서 포항시청이 독일 가는 티켓을 잡았다. 동강대학에서 팀을 구성한 FC동강 선수들은 많이 아쉬울 법도 한데 서로를 축하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별히 FC동강 선수 중에는 동강대학 학생들 외에 사회체육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노재성 교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으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2등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라며 제자들과 준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유로2004(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미니축구 대회에서 세계 2위라는 화려한 성적이 말해주듯이 포항시청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잘 맞아 떨어지는 팀이었다. 포항시청의 주장 김주한씨는 “이 맛에 우리가 축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포르투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독일로 가는 소감을 대신했다.

 

 

미니축구의 매력 속으로 빠져 봅시다

 

우리에게 ‘풋살’로 많이 알려진 미니축구는 1/4 크기의 작은 경기장에서 5명의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경기한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미니축구의 최고의 매력 포인트로 어느 위치에서든지 슛을 때릴 수 있어 역동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게다가 일반축구보다 절반의 인원이 뛰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기 편하고, 자신의 개인기를 마음대로 뽐낼 수 있다는 것도 미니축구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한국대표 선발 대회는 행사의 성격 때문인지 일반 관중들은 별도로 초청되지 않았다. 관중은 각 팀의 응원단 또는 동네 주민이 대부부분이었는데, 16강부터 결승까지 혼자 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앞으로는 선수들만 이러한 대회에 참여할게 아니라 일반 관중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미니축구의 경기 내용이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박진감 넘치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대회를 TV중계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한달 반 정도에 걸친 대표 선발 경기가 모두 끝났다. 6월 대한민국의 함성 속에 포항시청이 세계 미니축구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기대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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