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칫솔 2~3개월마다 바꿔줘라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 외에도 잇몸을 적당히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치태(세균의 막)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해 잇몸 염증이나 충치 같은 것을 예방할까. 연령별로 바른 칫솔질을 알아본다.
◈ 유아
우유병 물린채 재우면 충치생겨
△1~2세: 아기는 6개월쯤 되면 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가 나면 하루에 두 번 이상 닦아준다. 잇몸과 치아 표면에 우유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손가락 사이에 젖은 거즈를 끼고 부드럽게 치아를 닦아준다.
자기 전에 아기가 칭얼댄다고 우유병을 물려 재워선 안 된다. 우유병으로 인한 충치(치아우식증)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병으로 인한 우식증은 갓난아이 등 유아에게 많은 질환으로 오랜 시간 우유병이나 설탕물, 꿀물 등이 적셔진 인공 젖꼭지 등을 물었던 경우에 생긴다. 우유병 우식증은 진행이 아주 빠르고 통증이 심한 게 특징이다.
흔히 젖니는 영구치로 교체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우식증으로 유치가 조기에 빠지면, 근처 다른 치아가 그 빈 공간으로 쏠리게 돼, 영구치가 나오는 공간이 점점 좁아지면서 후에 덧니가 생길수 있다.
△2~3세: 아기에게 칫솔 잡는 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아직 바른 칫솔질을 하라고 기대하기는 무리이므로, 칫솔을 부드럽게 앞뒤로 왔다 갔다 움직이라고 말해준다.
아기가 칫솔질을 할때마다 엄마 아빠는 아기가 불소치약을 삼키지는 않는지, 또 입안 구석구석 청결하게 닦는지 세심히 살핀다. 20개의 젖니가 다 나오게 되면 하루에 한번은 칫솔질을 해야 하며, 특히 잠자기 전에 하는 칫솔질이 중요하다.
◈ 어린이
6세 지나면 1년에 한번 불소 도포를
아직 손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에겐 편한 방법이 가장 좋다., 3세 이상 어린이는 칫솔을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앞뒤로 움직이는 방법이 좋다. 칫솔질은 아이가 혼자 하더라도, 부모는 매번 치아를 깨끗이 닦았는지 검사해 준다.
칫솔은 머리부분이 작은 어린이용으로 선택해야 한다. 칫솔 머리부분이 어금니뿐 아니라, 잇몸선까지 입안 구석구석을 닦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솔은 둥글고, 작고 부드러운 나일론 칫솔이 좋다. 칫솔은 2~3개월마다 교체한다.
특히 감기 등을 앓고 난 후에는 새로운 칫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감기나 독감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묻어있는 칫솔 때문에 어린이가 계속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은 완전히 말려 사용한다. 보통 나일론 칫솔이 마르는 데는 하루가 걸리므로 2개의 칫솔을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 어린이는 성인치약보다 훨씬 부드러운 세마제 성분이 들어있는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어린이용 치약을 어른이 써보면 거친 성인용 치약에 비해 하도 부드러워 치아가 잘 안 닦이는 기분이 드는데, 어린이 치아는 약하므로 전용 치약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치약은 콩알 정도 크기로 가능한 한 적은 양을 사용한다.
또 충치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칫솔질 외에 치과에 가서 치아 표면에 불소 도포를 하면 40~70%의 충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실은 어른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치아 사이의 음식물 세균 치태를 제거하려면 최소 하루에 한번은 치실을 사용한다. 아래 위 양쪽에 있는 제일 뒤쪽 두 어금니사이를 치실로 닦아준다. 어린이들이 혼자서 잘하기 어려우므로 부모가 도와주도록 한다.
◈ 성인
너무 세게, 오래 칫솔질하면 역효과
식사 후 3분 이내에 반드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서 위로 칫솔을 손목을 돌리듯이 닦는다. 치아 구석구석과 혀를 차분히 닦으려면 적어도 3분 이상은 투자한다.
너무 과도한 힘으로 칫솔질을 해서는 안 된다. 잘못 이를 닦으면 법랑질과 백악질이 깎여 상아질이 노출될 수 있고, 잇몸이 헐거나 상처를 입고 이뿌리가 닳는 등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힘으로 이를 닦는다.
평소 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하려면 너무 단단하고 질긴 음식물을 심하게 씹는 것은 좋지 않다. 음식을 씹는 부분의 법랑질이 닳아서 상아질이 노출되거나 치아에 잔금이 가게 될 수 있다.
치약은 개인의 치아나 잇몸상태, 치아 뿌리 노출 정도, 플라그(치태) 유무에 따라 선택한다. 세마제의 양이 많으면 치아는 잘 닦이지만, 치아가 잘 닳게 되고, 세마제의 양이 부족하면 치아와 잇몸은 보호할 수 있으나, 플라그를 없애는 데는 한계가 많다.
잇몸 상태에 따라 항균 작용이 있는 치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항균물질은 플라그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칫솔은 본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데, 칫솔 머리는 작으면서 자신의 치아 두세개 정도는 동시에 닿을 정도의 크기가 좋다. 칫솔모는 수직으로 있을 때가 세균막 제거 효과가 크며 오랫동안 사용해 모가 흐트러져 누워 있을 경우 즉시 교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균의 막이 플라그를 잘 제거하려면, 치실, 치간 칫솔 등을 보조기구도 사용한다. 또 매일 칫솔질을 하더라도 치석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1년에 한 두번은 치과전문의를 찾아가 관리받도록 한다.
특히 치아에 보철물이 여러 개 장착돼 있다면 적어도 4개월에 한번씩 치과의사를 찾아가 치아나 잇몸 상태를 검진받는 게 좋다.
◈ 임프란트나 틀니 환자
틀니는 전용 세정제로 닦는게 좋아
교수는 “임프란트가 있는 경우에는 보다 작고 부드러운 칫솔을 선택해 세밀한 칫솔질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임프란트가 원래 치아갯수보다 적게 심어져서 공간이 생긴다면 치간치솔과 치과 보철물 전용 굵은 치실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치약은 마모력이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틀니는 식사 후 빼서 음식물등이 낀 부분을 부드러운 칫솔이나 거즈로 닦는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치약에는 의치를 마모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므로 일반 치약과 치솔을 사용해 닦으면 틀니가 빨리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의치 전용 세정제나 물비누를 타서 부드러운 칫솔로 닦는 게 좋다.소독은 치과용 세정제로 1주에 한 두번 정도 한다. 삶으면 틀니가 변형되므로, 절대로 삶지않도록 한다. 밤에 자기 전에는 의치세정제에 소독 후 물에 담궈 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