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가 며칠 사라지면 온갖 상상을
다하며 걱정하다가 막상 그녀가
나타나면 서운함에 얼굴도 비추지 않는 남자.
너 없어도 만날 사람 많다고 해놓고선
그녀와의 약속 시간엔 언제나 나오는 바보같은 남자.
그녀와 있었던 일, 장소를 빠짐없이
기억하는 특이한 남자.
헤어지자 말하면 떠나지도 않고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우는 남자..
주위 사람들에게 이제 잊었다고 큰 소리치고
그녀의 생일인 휴대폰 비밀번호조차 바꾸지 않는 남자.
우연히 마주치면 정말 보고 싶었으면서
인사도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뛰어 달려가버리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