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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모습이 아름답다.

박휘경 |2007.10.01 20:31
조회 145 |추천 0
 당당한 모습이 아름답다   

 




지하철 안은 낮시간이라 그런지
승객분들 대부분이 자리에 앉아 있었고
몇몇 분들만 서서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 분이 지났을까... 지하철의 칸막이 문이
열리고, 목발을 짚은 한 아저씨가 들어오셨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자주 겪는 일이여선지
사람들은 그 아저씨를 쳐다보기는커녕
귀찮은 듯이 자신들의 할일에 열중을 했습니다.
객차의 중앙으로 이동하는 아저씨에게
어느 누구도 신경을 써 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으레 이런 분들은 열차의 중앙에 와서
“저는 얼마 전에 큰 사고를 당해서
어쩔 수 없이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는 말로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흔들리는 열차의 중앙에 선 목발 짚은 아저씨는
“안녕하세요! 승객 여러분!
오늘 제가 소개할 상품은 헤어밴드입니다.
이 헤어밴드는 면으로 만들어져서
운동 중에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손목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손목 보호대로 사용하셔도 유용합니다.
색상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한 세트로
가격은 1천원입니다.”

아저씨는 자신의 헤어밴드를
직접 자신이 착용도 해 보고,
그 용도를 설명하면서도 절대로
“도와주십시오” “장애인이 만든 물건입니다” 등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저는 목발을 짚고 있는 아저씨가 아니라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는
당당한 한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았고,
그제야 아저씨가 말끔하고 깨끗한 차림의
양복을 입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설명이 끝나자 한 아주머님이
“여기 하나만 줘 봐요”라고 말씀을 건네셨고
객실의 분위기는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너도나도 하나 사겠다고 빨리 달라고 재촉을 하셨고,
저 또한 그 와중에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제품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천원짜리 헤어밴드였지만
저를 포함한 승객들이 구입한 것은
단순한 헤어밴드가 아닌
당당히 세상과 맞서고 계신 아저씨의
꿈의 헤어밴드였습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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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있기에
우리의 오늘, 또 내일은
희망적입니다.




- 당당하고 자신 있는 하루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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