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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이상 징후, 잠버릇으로 안다?

김영주 |2007.10.02 18:32
조회 89 |추천 3

 

내 몸의 이상 징후, 잠버릇으로 안다?

 

잠버릇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습관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신진대사의 균형이 깨진 몸이 우리에게 그 이상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는 것. 당신의 잠버릇 속에 숨어 있는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해야 할 때다.

 


하지초조증
다리 사이에 이불을 둘둘 말고 잔다
무릎 사이에 베개나 이불을 끼워넣거나 다리를 떨 듯 움직여야 잠이 잘 오는 사람은 하지초조증을 의심해볼 것. 신체를 수면 상태로 몰입시키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다리까지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움직임을 통해 도파민을 요구하는 것. 옆 사람 다리 위에 발을 올리고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지초조증의 시작 단계. 심할 경우 자다가 깜짝깜짝 놀라면서 깨는 ‘사지운동증’으로 발전해 철분 결핍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이상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숙면 처방 혈액 순환을 돕는다는 이유로 낮에 일부러 많이 걷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평소 철분이나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도록 한다. 술은 저린 다리를 더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한다.

 

 

 

호흡 밸런스 이상
밤만 되면 기침을 한다
낮에 이루어지는 호흡을 100으로 본다면 밤에는 95 정도의 호흡량이 이상적이다. 만약 이 호흡량이 90 정도로 떨어지면 산소 부족으로 뇌가 손상을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이 떨어지면 몸은 자동적으로 그걸 보상하기 위해 다른 행동을 취한다. 그 첫 번째가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다. 밤만 되면 기침을 하는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밤에는 낮보다 신체 내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쌓이는 경향이 있다. 수면 중에는 하품 등으로 산소를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호흡기가 민감해지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밭은기침을 연달아 하는 것. 숙면 처방 잠자는 환경을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나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에는 기관지가 더 민감해지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위산 과다 분비
수면 중에 배가 아파서 자주 깬다
수면 시의 호흡 불균형은 소화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호흡량이 감소해 호흡 속도가 빨라지면 위액이 넘치게 되는 것. 이렇게 자는 동안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명치 끝이 아프거나 쓰리고 답답한 느낌이 들게 된다. 숙면 처방 자기 전에 음식 먹는 것을 절대 삼가야 한다. 배가 심하게 고플 땐 바나나와 우유를 먹도록 한다. 단, 되도록 잠들기 2시간 전에 먹어야 자는 동안 위산이 과다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잘 때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위액이 가장 적게 분비되는 자세다.

 

 


 

환경수면장애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자야 잠이 온다
이 경우는 ‘빛’이라는 환경적인 요인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창밖에서 불빛이 새어들어 오진 않는지 먼저 체크할 것. 만약 일반적인 사람들은 불편 없이 잠들 수 있는 정도의 불빛인데도 불편을 느껴 이불을 덮고 잔다면 환경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환경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예민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습관을 반복하다 보면 꼭 그 습관을 반복해야만 잠을 자는 ‘수면개시장애’ 증후군이 될 여지가 많다.
숙면 처방 우선 낮에 1시간 이상 햇빛을 본다. 햇빛은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킨다. 낮에 햇빛을 보면 밤에 오히려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진다. 잠자기 약 2시간 전부터는 컴퓨터나 TV를 끄는 것이 좋다. 모니터나 브라운관의 빛이 은근히 강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침실의 조명도 형광등 대신 스탠드 등의 간접 조명으로 대체한다.

 


수면개시장애
다른 사람을 붙잡고 자야 잠이 온다
수면개시장애는 고유한 습관을 반복해야 잠이 오는 증상을 통칭하는 말. TV를 켜놓아야 잠이 온다거나, 옆 사람의 귀를 만져야 한다거나, 깜깜한데도 안대를 해야만 잠이 온다거나 하는,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증상이지만 의학적으로는 엄연히 정신장애로 구분하는 증상인 것. 숙면 처방 습관을 과감히 버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 이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 습관을 버린 뒤 전혀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자려고 애써 노력하지 말 것. 잠에 대한 기대와 자려는 노력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도 한다.

 

 


 

렘수면 부족
밤새 부동자세로 잔다
인간의 신체는 원래 똑바로 누워 입을 다물고 자도록 설계되어 있다. 신체 균형이 깨지면 옆으로 돌아눕거나 엎드려 자거나 입을 벌리고 코를 골면서 그 불균형을 보상하려고 하는 것이다. 뒤척이지 않고 부동자세로 자는 것은 증상만으로 봤을 때는 나쁜 것이 아니다. 단, 이렇게 자고 난 후 근육이 긴장된 느낌이 든다면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면 단계 중 근육의 긴장을 억제시키고 기억을 저장하는 ‘깊은 수면’을 렘수면이라고 부른다. 똑같은 시간 동안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렘수면에 이르지 못하면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숙면 처방 잠드는 시간이나 수면 시간 등 사람마다 수면의 생체 시계는 다르다. 자신의 수면 리듬을 찾지 못했다면 쉽게 잠들 수 있는 시간을 자는 시간으로 정한다. 시계의 도움 없이 일어나서 하루 종일 맑은 정신인 경우 그날의 취침 시간을 기준으로 몇 시간 동안 잤는지 계산해 일주일 정도 관찰해본다.

 


알레르기성 피부염
잘 때는 속옷도 거추장스럽다
잘 때는 체온 조절을 위해 누구나 약간씩 땀을 흘린다.
이 때 알레르기성 피부인 사람은 노폐물이 땀구멍을 막아 갑갑하고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침구와 잠옷 소재를 되도록 천연 섬유로 바꾸고 침대 클리닝을 통해 침구에 번식한 진드기를 없앤다. 숙면 처방 옷을 다 벗고 자면 수면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체온 조절 컨디션이 깨지므로 좋지 않다. 잠들기 2시간 전에 살짝 땀이 나도록 반신욕을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이므로 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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