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북의 정상들 다시 만났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대표되는 남과북의 두 정상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에서 합의되었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형식으로 곧 이루어질 것이라던 남과북 두 정상이 다시 만나는 데 걸린 시간이 무려 7년여의 시간이 흘러서 2007년 10월 2일 북한의 평양에서 다시 만나는 감격스런 장면을 연출하였다.
물론 2000년도의 약속이었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형식으로 서울에서 만났으면 감격스러움이 오늘보다 더 했을 테지만, 그러나 한국내의 복잡다단한 속내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으로 초청되어 북한에서 만나는 것이 남한보다는 오히려 더 안전할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이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을 보도하는 북한의 신문과 방송은 물론 한국내의 신문과 방송 보도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왜 남과북의 정상이 만나는 장소가 또 다시 북한이었느냐를 생각할 적에 이는 두 정상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적에 다시 평양일수 밖에 없었다는 데 동의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남과북의 두 정상이 만남을 가지는 데에는 여러문제들을 논의 및 합의를 해서 이를 국내외에 알려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남과 북의 오랜기간 계속되고 있는 임시휴전체제가 아닌 평화체제구축이라는 포석과 함께 북한의 핵포기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 그리고 NLL 수역조정과 DMZ 으로 대표되는 비무장지대에 긴장감을 조절하는 문제와 마지막으로 남과북의 경제적 협력확산 합의도출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현재 남과북의 두 정상의 만남을 예의주시하는 주변의 강대국들인 "미국,러시아,중국,일본" 등의 입장에서 오늘의 남과북에 얽힌 문제들을 생각해본다면 이미 북한에 대해 온건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북한과 핵포기 협상과정에서 미국과 북한의 수교문제와 함께 북한을 악의축에서 제외하며 경제적인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미국이 있다.
과거 냉전시대때 미국과 견주었던 초강대국이었으며, 한반도에서 과거와 같은 강한 입김을 행사하려는 러시아가 있고, 북한의 영원한 우방으로 불리는 중국의 입장에선 북한의 핵포기 선언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간절히 바라는 입장으론 우방국인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해서 중국이 떠 안고 있는 북한의 경제문제를 미국과 일본, 한국이 공동으로 지원하길 원하고 있다.
일본의 입장에서 본 다면 한 동안 급진전을 보일 것 같았던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과 함께 피해보상문제 등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북한측의 사과와 함께 당사자들을 일본으로 귀환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지만, 결국은 북한측의 사실상 부인형식으로 빌은 거부표명으로 인해 북한과 일본은 다시 냉온상태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입장에선 주변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북한과 공존을 모색해야하는 절박함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보수회귀를 외치는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이명박을 비롯한 극우세력들이 집권하면 한반도는 또 다시 냉전으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진보세력으로 분류되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세력들의 극한 충돌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극우와 진보세력의 틈바구니에서 이념전쟁에서 희생당한 영원한 희생양으로 분류되고 있는 남과북을 달리하며 강제적으로 피붙이들을 떨어놓은 원죄로 남과북의 임시정전이 시작된후 지금까지 긴 슬픔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있다. 이젠 그들이 가족을 자유롭게 만나고 고향을 둘러보며 슬픔을 풀어낼 수 있는 나날이 하루속히 도래하였으면 한다.
그것은 무엇일까? 남과북의 영원한 과제인 "통일"이 아닐까 싶다. 언제쯤 남과북을 둘러싼 "미국,일본,러시아,중국"의 예속적인 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힘(능력)으로 하나가 될수 있을까, 그날을 포기하지 않고 학수고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