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치아’ 이상, 방치하면 병!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인간의 몸 중 가장 단단한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치아’다. 훗날 사람이 죽어 시간이 지나 뼈까지 사라진다고 해도 최후에 남는 것이 바로 치아이다.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로 자칫 어린 시절부터 관리를 소홀히 하면 평생 고생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린 시절 치아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특히 아래윗니의 맞물림이 나쁜 치아를 가진 아이의 경우 이를 방치하게 될 경우 나중에 두통이나 충치, 요통 등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구조 이상, 아이 성장 걸림돌
정상적인 치아는 일단 윗니가 아랫니를 전체적으로 덮고 있어야 건강한 치아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비정상적인 치아구조, 즉 주걱턱을 가지고 있다면 부정교합 치아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주걱턱처럼 아래윗니의 맞물림에 이상이 생길 경우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근육 장애나 요통, 등이 굽고 척추가 휘거나 심하면 디스크를 앓게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또한 이런 증상은 아이들의 성장에 급브레이크를 거는 걸림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서울대는 아래윗니의 맞물림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치과 치료를 받은 뒤 키의 성장이 두 배나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아사히대는 만 5,6세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능과 씹는 힘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치아의 씹는 힘이 좋아야 머리가 좋아진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주걱턱은 잘못된 습관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유전적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과 전문의는 “주걱턱이나 무턱처럼 부정교합인 경우 유전될 가능성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높다”고 전한다.
더불어 주걱턱의 양상을 가진 아이라도 유치열기에서는 잘 나타나있지 않다가 아이가 점점 자람에 따라 주걱턱 양상을 가진 아이들은 아래턱의 성장이 위턱의 성장을 앞지르게 돼 점점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아이가 조금이라도 주걱턱의 양상을 보일 경우 방치하거나 치료를 연기시키지 말고 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서둘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성장 끝나기 전 교정치료
주걱턱의 치료 시기는 아이의 성장이 끝나기 전에 시작해 위.아래턱의 골격 조화를 이루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7~8세경에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심한 경우는 그 이전이라도 일차적인 교정치료를 시작해줘야 한다.
이 외에 3~5세에도 예방적인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치의 경우지만 윗니와 아랫니가 거꾸로 물려서 턱을 심하게 앞으로 내미는 버릇이 생기거나 아래턱을 다물때 좌측이나 우측으로 아래턱이 심하게 돌아가는 경우는 서둘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유전적으로 주걱턱이 된 경우에는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부작용으로 턱의 성장방향을 위에서 아래쪽으로 바꿔줄 수 있어 얼굴이 길어지는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때문에 이 경우는 청소년기가 지난 이 후 외과적인 수술과 교정을 병행하는 방법이 좋다.
한편 치과 전문의는 “유아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않아 완전한 주걱턱으로 자리 잡으면 사춘기 이후 미용적 목적으로 교정을 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