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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아픔에서 빨리 벗어나는 법

핑크라벨 |2007.10.04 17:06
조회 98 |추천 2
어떻게 그럴 수 있니?

어이없다.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나랑 헤어지겠다고?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지금 미친 거니? 처음엔 그냥 웃었다. 그런데 눈물이 난다. 아니, 벌써 나는 울고 있고 소리지르고 있다. 앞에 놓인 물 잔을 그에게 엎어버리고 싶다. 주먹으로 패고 싶다. 아예 깡패를 사서 흠씬 두드려 줘? "아예 그의 집에 불이라도 질러 버릴까?"


무슨 일이 있는 거니?

한 바탕 폭풍우가 걷히고 나면 원자폭탄 같던 감정이 지하 백만 미터 이하로 뚝 떨어진다. 온 몸에 힘이 빠진다. 죽고만 싶다. 아냐...그가 날 사랑하지 않을 리가 없어.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걸꺼야. 내가 걱정할까봐 나를 멀리하고 혼자 고민하는 중일꺼야. 그는 내가 힘든 게 싫을 테니까. 혹시 돈 문제 인가? "내 적금이라도 깨서 그에게 돕겠다고 말해 볼까?


그 여우같은 계집애가 문제야!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설마...그는 날 사랑하는 걸? 어떤 여우인지 아마도 내 남자 혼을 완전히 빼놨을 거야. 그 사람이 나쁜 게 아냐. 재수없게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한테 잘못걸린 거라구. 어떻게 하면 그가 정신 차리고 내게 돌아올까? 이 남자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줄 사람은 나 밖에 없어. 그 사람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나니까. "그 여우를 만나서 머리카락을 죄다 뽑아 버릴까?"


내가 잘못 했어. 용서해 줘~

힘들다. 그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다. 많이 싸우고 마음에 안든 부분도 많았는데 난 역시 그를 너무 사랑하나 보다. 아마도 그가 우리 사랑의 깊이를 확인하게 해주려고 일부러 연극을 하는 것 같다. 이제 그가 내게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잘 알게 되었다. "자기야~ 내가 잘 못했어. 이제부터 잘 할께" 역시 난 그를 너무 사랑하는 거 같다.


아직도 비련의 러브 스토리를 쓰고 계신 당신께

아직도 혼자서 술병과 친구하며 침대에 누워 소설을 쓰고 있는가? 그는 분명 당신을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믿지 않는가? 적어도 그렇게 말이라도 해주는 남자는 신사다.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남자들도 많으니까. 다시 말하자면 그 어떠한 이유도 없는 거다. 그냥 당신없이 못살만큼 사랑하지 않을 뿐이다. 사랑했었다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거나 사랑인 줄 알았는데 진짜 사랑이 나타난 거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배신 감에 치를 떨고 있는가? 그럴 필요없다. 적어도 당신을 만나는 동안(더욱 정확히는 데이트 하는 5시간 동안이라든가 키스하는 30초 동안은...)은 진심이었을 테니. 도저히 그 점이 믿기지 않는다면 바꿔 생각하자. 그냥 내가 더 멋진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가지고 논거라고. 그냥 즐긴 거라고. 절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별의 원인은 당신이 아니라 그 남자라는 거다. 

물론 이별의 원인이 당신에게 있을 수도 있다. 고치면 돌아오지 않겠냐고? 설마... 지금 당장 당신이 해야할 일은 '희망'이라는 껍데기를 빨리 벗어 던지는 일이다. 그는 당신에게 희망을 준 적이 없다. 당신 스스로가 희망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뿐이다.  

끝났으니까 끝났다고 하는 것이다. 그걸 애써 부인할 수록 당신은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당신의 중요함을 모르는 남자 따윈 빨리 떨쳐버려라. 그 시간에 당신을 더욱 사랑해주고 아껴 줄 남자를 찾아라. 그게 더 당신이 1초라도 빨리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당신은 충분히 할만큼 했고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이 실연의 늪에서 보다 빨리 빠져나오는 지름길이다.  더 이상 침대에서 눈물 쏟아내며 시체놀이를 해봤자 당신의 피부는 나빠지고 살은 늘어질 것이며 그 남자 보다 더 멋진 남자를 만날 기회를 상실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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