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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 Free fast food

신현아 |2007.10.07 23:06
조회 298 |추천 6

~소젖은 송아지에게, 사람 아기에겐 모유수유~

이글의 전 제목은 호주 모유수유협회의 표어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젖병 물리면 괜찮고 모유수유하면 딴지거는 몰상식한 이들의 행동에 올린 제목이며 분유 수유하시는 엄마들께 잘못한다는 거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분유수유하는 것도 엄청 힘들고 수고스러운 거 저도 잘압니다.

들고 다니는 짐도 두배는 되고

애가 배고파 울어도 바로 꺼내 먹일 수도 없으니 엄마는 애 타고...

저도 요즘 갑자기 젖이 줄어 분유를 구입해야할 듯 싶구요~

 

전 호주, 시드니에 사는 이제 갓3개월  넘은 아이의 엄마예요.

저도 공공장소에서 수유하는 거 첨엔 어떻게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애를 낳고 난 바로 그 주에 호주에는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차원의 새로운 법이 제정되었어요.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시 타인이 딴지 걸면 법에 저촉되어 경찰에 신고하면 잡아갑니다.

이 한국남자들은 호주였다면 범법자가 되는 거죠.

 

 

 <<<새법률이 시행되자 토크쇼에서 공개적으로 모유수유하는 여자연예인

이 경우는 약간 극단적이죠

 

이곳은 생후 3개월까지 수유만를 권장하다가 최근 6개월까지 연장 권장합니다.

그때까지 수유이외는 물조차도 절대 못먹이게끔 지도하구요.

 

모유수유시의 장점은 어마어마하기에 국가적 차원으로 캠패인이 다양하고 뉴스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요.

아이의 건강, 육체적 & 정신적 발달은 물론이고

모유수유하는 엄마에게도 여러 건강적 득이 많습니다.

 

이곳에는 가는 곳마다 수유실 몇군데씩 있고 시설도 넓고 정말 좋지만

칸막이 안에 들어가면 답답하고

또 기저귀 갈러들 오고 가니까 냄새 날 때도 있고해서 저는 수유실은 가기 싫더라구요.

 

제 경우엔 처음 아주 유명한 북적거리는 바닷가 산책로에서 모유수유했구요.

뭐 한 번도 애를 옷 같은 걸로 덮고 수유한 적 없구요.

기차(지하철)를 탈 때마다 전 구간 30분 정도 동안 아이가 불안해하기때문에 쭉~모유수유를 합니다.

보통 맞은 편에 앉은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이들이 아주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이를 쳐다보곤 미소를 인사하거나 안쳐다보려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수유한 적이 있는데

약간 술 취한 나이 좀 드신 독일계 남자분이 뒤쪽에서 다가와

깜짝 놀라 옆에 앉은 남편에게 뒤 좀 보라고 불렀는데

이분이 뒤로 바짝 다가와 큰소리로 저보고 대단하다 잘한다며

요즘 젊은 것들은 편하게 산다고 젖병물리는 데,

이렇게 떳떳이 애 젖 먹이는 게 넘 잘하는 일이라며 박수를 치시는 바람에

주변분들도 모두 잘한다고 한마디씩 하시고...

괜히 얼굴 빨게지더라구요.

 

지난 한 달간 저도 젖꼭지 감염되고 피도 나면서도

비명 질러가면서 진통제 먹어 가며 아이에게 젖물렸네요.

아이를 볼 때마다 전 제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기만하네요.

제 아인 임신 때부터 태어나 병원에서 퇴원까진 젖이 부족하다고 분유주면 다 토해내는 등 우여곡절뿐이였지만

모유를 적극적으로 먹이려는 진념의 남편 덕에 한 번도 가볍게도 아프질 않고 아주 잘 자라고있지요.

극성 남편 때문에 저희는 아직까지 분유를 사본 적이 없읍니다.

 

그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을 한 남자들은 불량소젖 먹고 엄마의 사랑도 못받고 자란게 분명하군요.

이들은 사람 자식도 아닌 그중에서도 소만도 못한 인간이려니 해야지 어찌하겠어요.

그네들은 자신의 피붙이를 꼬옥 안고 아이의 머리와 손을 내 가슴에 대고 젖만 먹는 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전하고 또 다른 어떤 방법으로 교감할 수 없는 특별한 걸 수유하는 엄마와 아이처럼 나눌 수 있다는 걸 절대 알 수 없는 불쌍한 존재들이니...

쯧.쯧.쯧... 그냥 불쌍하고 안됐다는 맘으로 무시하죠.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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