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그집이야?
왜 하필 거기여야되?
딱 이맘때엿지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때
난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다음날 면접을 갈 널위해서
긴장하지말라고 정성스레 편지를 써서
초콜릿하나를 들고 무작정 찾아갔지
걸어서 걸어서 깊숙히 들어가다 길을 잃었고
그래도 자기 동네라고 바로 찾아와서
당황했는지, 기쁨반, 놀람반의 표정
다른길로 이어지는 넓은 길을
계속 걷고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것마저 즐거웠던 시간
다음날 비올꺼 걱정되서 잘 갓다오라는 말 해주고
혼자 쓸쓸히 다시 돌아왔던 그 길들을
내가 앞으로 계속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깐의 충격속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나와야 한다 나와야 한다' 주문을 걸었지.
재빨리 제정신을 차리고
아무렇지 않은척 애쓰려는데
차마 그 심정은
이뤄 말할수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