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 파빌리온 빌리지에서는 관객과 함께하는 칵테일 쇼가 진행되었다. 영화제 티켓을 상품타이틀로 걸고 칵테일 쇼와 함께 시작한 이번 행사는 남녀 바텐더 두명이 나와 쇼를 보여주며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열광적인 자리였다. 기념품을 공연 중에 던져주기도 하여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내며 영화티켓을 타겟으로 무대에 올리기까지 했다.
댄스 경연대회까지 열며 벌어진 이번 행사는 나이트 클럽에서 볼수 있는 모습들이지만 순수하고 수줍게 참여하는 관객들의 춤사위 덕에 싸구려 모습들은 아니였다

대학교 축제 분위기라고 할까? 다섯명의 참여자가 도전을 했으나 유독 특별히 눈에띄는 참여자는 없었다. 그래서일까? 자신있는 한명을 불러내자 한 여자관객이 벌떡 뛰어올라 멋진 춤사위와 함께 1위를 꽤찼다.

암전했던 모습을 보여주다 음악이 나오자마자 돌변하는 그녀는 정말 표정연기와 춤실력이 최고였다. 이렇듯 관객과 함께하는 행사에는 늘 웃음과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이어서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김성호 감독, 의 연출자 조장호 감독,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단편영화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을 연출한 박수영 감독이 공동 연출한 에 관한 오픈 토크가 열렸다.
마지막 에피소드 '해피버스 데이'를 감독한 김성호 감독은 "같은 주제와 형식을 저마다 다르게 표현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며 작업 소감을 밝혔다. '해피버스 데이'는 자신의 생일날 자살하는 노인의 관한 이야기다.
타블로가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첫번째 에피소드 '암흑 속의 세 사람'은 자살에 실패한 여고생이 성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는 양호 선생님 등을 만나며 겪는 소동을 그렸다. 박 감독은 "부산시민들이 축제 때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낮설고 난해한 영화들도 찾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조창호 감독도 "새로운 문법으로 이야기 하는 영화에 주목이 필요하다"며 낮선 영화라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감독은 자살을 결심한 젊은 경관의 이야기를 다룬 '날아라 닭'을 연출했다.
영화 판타스틱 자살 소동은 독립영화에 김남진, 타블로 등 스타가 참여하고 mbc 드라마넷 등 미디어 자본이 결합해 새로운 영화 환경을 실험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피프 빌리지 부스에서는 LOST에서 김윤진 남편으로 출연하고 있는 대니엘 대 킴을 볼수 있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레드카펫을 밟은 그를 다른 언론매체와 개별인터뷰와 포토타임을 갖는 모습을 보며 만날 수 있었다. 카메라를 보고 손을 흔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자 손을 흔들며 미소까지 띄어준 그에게 고맙다는 말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취재중인 관계로 돌아서야 했다. 다소 우리나라 배우들과 비교하여 여유있고 팬들의 눈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들이 소박하고 더 정감있게 만들었다.

또한 얼마전 영화 의 논란에 일조를 했던 청년필름의 김조광수대표도 메가박스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이 제작한 아동영화의 홍보를 직접하며 돌아다니는 그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자연스럽게 취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부산에는 거리에서 운이 좋다면 영화인들을 쉽게 볼수 있으며 GV 영화를 보게된다면 주연배우 및 감독들의 무대인사도 접하고 간단한 질문도 할수 있다. 영화제는 아직 일주일이상 남아았다. 개봉하는 영화가 아닌 새로운 나라와 접해보지 못한 영화들을 보고 싶은 관객이 있다면 서둘러 부산에 오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