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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갑부들의 돈 안드는 자녀교육법

홍영애 |2007.10.10 10:58
조회 90 |추천 8


최근 자녀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경제가 2003년 이후 저(低)성장 기조로 접어들면서 어렸을 때부터 경제 마인드를 심어줘야 제대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의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막상 자녀들에게 어떻게 경제 마인드를 심어줄까 고민해보면 막막하다. 주식이나 부동산 따위의 재테크 방법을 가르치기에 너무 이른 것 같고, 그렇다고 ‘수요와 공급 법칙’ 같은 경제학 개념은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온다.

이럴 때 세계 갑부들이 어렸을 때 어떻게 배우고 그들의 자녀를 어떻게 가르쳤는지는 훌륭한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은 일반인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자녀들에게 철저한 용돈 관리교육을 시키고 절약과 노동의 가치를 가르쳤으며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부자들은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방법을 집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


빌 게이츠 “정보광이 되거라”

빌 게이츠의 부모는 부자였다. 아버지는 성공한 변호사였고, 어머니는 은행가 집안의 딸이었다. 19세기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자신이 부자가 된 비결에 대해 “가난이라는 엄격하지만 효율적인 학교를 다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가난’이라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세계적인 갑부가 됐다. 어린 시절 ‘정보광’이라는 성공 요소를 심어준 부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부모를 삶의 역할 모델로 삼았다. 기자들이 인터뷰 때 “당신의 역할 모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서슴지 않고 “부모님”이라고 답했다. 빌 게이츠가 기억하는 부모의 모습은 ‘지식의 보고’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비즈니스, 법률, 정치, 자선활동 등 밖에서 경험한 것을 대화를 통해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줬다. 빌 게이츠는 “부모님은 항상 많이 읽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격려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정보의 수집 대상은 ‘책’으로 삼도록 했다. 빌 게이츠의 부모는 자녀들이 책을 읽는 데 집중하도록 주중에는 텔레비전 시청을 금지했다. 빌 게이츠는 일곱 살 때 부모가 사준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로 결심했다. 그 후 전기, 과학책 등으로 독서 범위를 넓혀갔다. 현재 시애틀에 있는 빌 게이츠의 집에는 1만4000여권의 장서를 소장한 개인 도서관이 있다. 그가 자신의 집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다. 빌 게이츠는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물려주고 있다. 빌 게이츠는 “내 아이들에게 당연히 컴퓨터를 사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책을 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정보의 유통을 편리하게는 했지만 아직 인류가 글쓰기와 글읽기보다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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