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의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는 불운의 솔로남입니다.
이제 가을의 향기가 물씬나는 10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들었네요 . . .
항상 가을이 되면 싱숭생숭 해지고 커플들의 염장질을, 항상 짜증나더라도 갈망어린 눈빛으로 쳐다봐야 하는건 저나 다른 솔로분들이나 똑같겠죠? ㅎㅎ
서두가 좀 길었나요 ^^;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 솔직히 말해서 잘 생긴 외모는 아닙니다. 평범의 극치죠.
그래도 다른 남자들보다 꾸미는 데 엄청 관심도 많고 신경도 많이 써서 평균 이상이라는 소리는 듣고 다녀요. 그래서 나름대로 제 외모에 만족을 하고 살고 있었죠 . . .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면,
처음보는 사람들은 저를 대부분 '잘 놀게 생겼다' , '여자 많을 것 같다' 이렇게 본다는거예요 ㅠ
그래서 한때 화사한 옷이나 악세사리는 거의 자제하고 다녔었는데,
역시 문제는 얼굴에 있었어요.
학창시절 3년간 사귀어왔던 여자친구와도 이 문제로 위태위태하게 지냈었죠.
몰래 숨겨둔 여자가 있는거 아니냐, 너 아무래도 나 속이는 것 같다 등등 . . .
왜 아무 근거도 없이 그런 의심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항상 하는 말이,
'넌 완전 표본이야'
항상 이런식이었어요. -_-;
그때는 제 여자친구가 엄청 의심이 많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억지를 그냥 무시하고 넘길 수만은 없는 일이 되어버렸네요.
심지어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심각한 수준이죠 . . .
아는 여자애들한테 외롭다고 소개팅 해달라고 매달리면 되돌아오는 말이
열에 아홉은 '너 아는 여자 많지 않아?' 이러거든요 ㅠ ㅠ
또 제가 한번은 같이 알바를 하던 친구에게 홀딱 빠져버려서
혼자 끙끙 앓고 지내다가 고심끝에 고백을 했었었지요.
그 친구가 그리 이쁜편은 아니었어요, 자기도 외모쪽으론 자신없어 했었는데
저도 그 친구의 외모보다는 착한 마음씨와 붙임성, 나긋나긋한 말투에 빠져버렸던거죠.
아무튼, 힘겹게 고백을 했는데 그 친구가 이러더군요.
왜 하필 자기냐고 . . .
네 주변에 이쁘고 괜찮은 여자들 많을텐데
왜 자기같은 여자한테 고백을 했냐 그러더군요 -_-;
그리고 그 친구의 마지막 회심의 일격 !
'난 바람둥이같은 남자 싫어'
정말 . . .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죠 -_-;
제가 고백했다가 이런식으로 차인게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네요.
지금은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 . .
다 때가 되면 찾아온다지만, 그 때 또 예전 여자친구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 .
저 정말 순수하다구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