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희 : 진우야. 부탁이야. 아무말도 말구, 날 쳐다보지도 말구 그냥 내 얘길 들어줘. 8년 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야. 진우야. 희원이 아냐. 나야. 너 체육시간에 다리 삐어서 깁스했을 때 매일 아침 자전거로 학교 데려다준것도 나구, 아나운서 시험 치던날 밖에서 덜덜 떨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것도 나야. 처음으로 티비뉴스하던 날 수첩에 적힌 모든 이름들한테 전화 걸어서 다섯시 뉴스 꼭 보라구 한 것도 나구, 여자들 사귀고 헤어질때마다 얼굴은 웃으면서.. 가슴은 울고 있었던 것도 나야. 희원이가 아니라 나야... 진우야, 그런 날... 이제는 좀 쳐다봐줘. 뭐 하나 잘하는거 없는 나지만... 이렇게도 보잘 것 없는 나지만... 너를 너무 사랑해...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