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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훈민정음 구출작전]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강성옥 |2007.10.15 21:02
조회 64 |추천 0

요즘은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의 대부분을 못 알아들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흔히 인터넷 신종어, 외계어라고 하는데여.  단어를 뜻도 알 수 없게 줄여 쓰기도 하고, 발음 그대로 옮겨 쓰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따라 쓰기도 했지만, 정말 이러다가는 세계가 과학성을 인정한 우리말이 점차 잊혀져 가는 건 아닌지 섬뜩한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때에 제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 있어서 초등3학년인 큰아이에게 선물했는데요. 바로 한솔수북의 [훈민정음 구출 작전] 이랍니다.


딸아이가 처음에는 [훈민정음]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훈민정음이 한글의

옛 이름이라고 알려주니까,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 그건 아는데...한글을 왜 구출해?" 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추리소설 형식으로 스릴 넘치게 전개되는 모험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독서삼매경에 푹 빠졌답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만약 우리에게 한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를 전제로 이야기

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책 속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우리말이 없어서 중국의 한자를 빌려

우리말로 바꾼 이두 문자를 쓰고 있어요. 이를 안타까워 하는 강철 대통령이 성삼문 장관과

장영실 박사 그리고 김종서 형사에게 모든 국민들이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전설의 우리

문자인 [훈민정음]을 찾아오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사람은 시간 터널을 타고 570년

전의 조선시대로 가서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을 완성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

하게 되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 중간에는 '한글이 없던 시대에는 어떤

글자를 썼을까요?' / '세종대왕은 어떤 사람일까요?' / '집현전은 어떤 곳일까요?' / '훈민정음(한글)은 왜 놀라운 문자일까요?' / '자음(닿소리)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 '모음(홀소리)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등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학습적인 부분까지도 별도 페이지로 구성하고 있어서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딸아이는 책의 내용중에서 '한글과 영어의 대결' 이라는 페이지까지 보고 나서는 "영어는 과학

성도 떨어지고 미국사람들 중에서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왜 우리는 영어를 배워

야 돼? 우리말인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쉽고 과학적이니까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우리 한글

을 배우면 될텐데...그렇지? "라고 하더군요.  딸아이의 말에 뿌듯하기도 하고 ,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서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책을 사준 보람을 느끼며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권장도서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참!  시간터널을 타고 조선시대로 간 성삼문 장관과 장영실 박사, 김종서 형사는 과연 현재

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해답은 책 속에 있답니다.


한가지 더! 책 맨 뒤의 <세종대왕, 궁금해요! > 편에는 한글과 훈민정음의 차이점에 대해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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