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반쯤 읽고,
책을 사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어.
다시 오지 않을 고등학생 시절.
내가 학교라는 틀에 갇혀
나름의 일탈이라고 생각하는
수능전쟁에서 몰래 빠져나와 도서관과 교제를 할때,
이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던가.
옴니버스처럼 같은 학급 아이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두려워하지 않을께.
언젠가 행복한 기억이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소모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포기하는 일 따윈 하지 않을께.
끝이 무서워서 시작하지 않는다는건,
교통사고가 날까봐 무서워서 집밖에 나가지 않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니까.
지금의 이 순간, 순간을 감사하게 여기고 행복을 느낄께.
Just this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