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몽생미쉘(Le Mont Saint Michel)

이계환 |2007.10.23 00:49
조회 51 |추천 0

1. 출장중에 맞이하는 추석... ㅎㅎㅎ


별로 좋지않다. 그러나, 나는 다른 팀원들의 행복한(?) 추석을 위해... 프랑스에 볼모로 잡혀있다.

 

회사에서는 선심성 휴가를 준다. 당연히 쉬어야하는거 아닌가? ㅎㅎ

하지만, 프랑스에서의 추석연휴는 달랑하루다...^^



파리에도 여러번 왔던 터라, 이제 좀 멀리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감행한 곳이 몽생미쉘이라는 곳이다.

대중교통을 알아봤더니, 너무 힘들다. 하루만에 다녀오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정...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어떤 한인유학생이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었다.

그 유학생과 쇼부(?)를 쳐본결과, 사람수엔 관계없이 450유로면 가겠다고 했다.

돈보다는 시간이 중요한 출장자들에게는 괜찮은 오퍼였다... ㅎㅎ 


 




 




2. 몽생미쉘(Mont Saint Michel)은 파리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져있다.

노르망디상륙작전으로 유명한 노르망디해안의 끝부분에 있는데, 우리나라 서해처럼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그 중에 하나의 작은 돌섬에 성을 지었다. 그것이 천공의 성, 몽생미쉘 수도원이다.

 






 

3. AD708년 이 지방을 지배하고 있던 주교 오베르는 이 일대를 지나가다가 지나가던 거지를 만나게 된다.

그 거지에게 외투를 벗어준 주교는 그 날밤, 그 거지가 미카엘천사로 변하여 자신에게 계시를 내리는 꿈을 꾸게 된다.

그 계시는 낮에 본 그 돌섬에 예배당을 지으라는 것이었다.

주교는 이 돌섬의 지형적 어려움을 들어 몇번을 거부하다가 결국 지속적인 천사의 명령을 따라 섬에 수도원을 짓게 된다.

그 이후로 이 수도원은 천년에 걸쳐 완성이 되고, 이후에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기도 한다.
 


 

 

 

 

 

4.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많은 수도사들이 이 섬으로 순례여행을 오다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는데, 드넓은 갯벌이 눈깜짝할 사이에 바다로 변했다.








5. 몽생미쉘안에는 작은마을과 상점들이 잔뜩있다. 이 동네는 그 유명한 프랑스와인을 맛보기어렵다.

왜냐하면, 이 근방에는 바람이 강해서 와인이 생산되지않고, 사과주를 담궈서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오믈렛으로 유명한 가게가 하나있는데, 1인분에 100유로라고 해서 먹을 엄두를 못내고, 가이드가 추천한 바다가 보이는 작은 음식점을 찾아서 오믈렛과 양고기, 소고기, 연어를 시켰다.

맛은 불행히도 그리 뛰어나진 않았다...ㅎㅎ

 








6.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애석하게도 수도원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몽생미쉘의 백미는 야경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녁을 천천히 먹고 해지기만을 기다렸다.

해가 지고, 마을을 나가자 몽생미쉘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런던의 타워브릿지, 알카이 해변에서 바라본 시애틀의 야경들을 충분히 넘어섰다.

아니, 그런 도회적인 야경과는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다. 


조명의 대가들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라서 그런지 몰라도, 하나의 동화를 만들어냈다.

이것으로 추석을 가족들과 보내지못한 마음을 위로해야겠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