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커뮤니티 미디어의 도전!
매체의 경계를 넘어, 참여와 다양성의 확대를 위해
어제(30일) RTV 개국 5주년 국제세미나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렸는데요. 미국의 Free Speech TV, Vive TV, RTV의 실제 채널 운용 사례를 소개하고 각자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미디어 운동가들이 방송 매체를 통해 개입할 수 있는 방법과 실질적인 전략을 고민하기 위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RTV 개국 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자료집
오늘(31일)은 오후 1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미디어 융합 상황에서 퍼블릭엑세스 운동을 포함한 21세기 공동체 미디어의 존재 의의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공적 지원의 필요성 및 다양한 모델을 살펴보고 전 지구적 미디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국제연대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고 하네요.
권력과 자본에 저항하는 미디어운동이 한국 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고, 미디어 환경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특히 21세기 들어 시청각 미디어 영역에 있어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인 퍼블릭엑세스 구조의 확장을, 세미나를 주최한 시민방송 RTV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아 전체 미디어 운동, 시민사회운동과의 연대를 강화함으로 미디어 구조의 민주적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여간 일터에서 어렵게 빠져나와 도착하니 오후 2시40분이더군요.
다행히 FSTV의 총 관리자인 존 스타우트의 발표 '미국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인가'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해 사례발표와 발제문을 가지고, 미디어 민주주와 정의를 추구하는 미국의 FSTV에 대해 요약정리, 소개해 볼까 합니다. 최근 UCC를 확산되고 있는 개인 미디어를 통한 사회변화, 운동에 대해 관심과 고민을 가진 분들께는 도움이 될 듯합니다.

- 자료출처 : 시민방송 RTV 개국 5주년 국제세미나 자료집
Free Speech TV : "What Democracy Looks Like" / Jon Stout, General Manager
급진적 미디어 운동의 탄생
FSTV의 씨앗은 40여 년 전 미국 제 1세대 비디오 활동가들이다. 그 전에도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영화제작자가 영화 카메라를 진보적 변화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소니가 1967년 휴대용 비디오카메라를 처음 소개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제작자 세대를 위한 문이 열렸고, 완전히 새로운 비전이 생겨났다. 새로운 세대의 비디오 활동가들은 자신의 역할이 개혁을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예술 도구로 개혁을 자극하는 것임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러한 열망에 급진적인 미국 미디어 관습이 등장했다. VideoFreex, TVTV, People's Video Theater, Broadside TV, Third World Newsreel 과 같은 이름의 초기 비디오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권리 확장 운동과 절대자유주의(아나키즘)와 쉽게 섞였고, 커뮤니티 기반의 이야기는 형식상의 실험과 자유롭게 혼합되었다. 이 속에서 공적인 자금을 지원받은 독립 미디어 인프라가 새로이 등장했고, 여기에는 최초의 공공 액세스 케이블 방송국, 비영리 미디어 아트센터, 대학 영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더 나인티즈 텔레비젼 시리즈와 더 나인티즈 채널
전국에 방송되는 독립 텔레비전 채널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자금 문제와 전파 접근권 문제 때문에 좌절되었다. 하지만 1989년 "기존 텔레비전의 한계를 엎어버릴" 절충적인 주간 잡지형 프로그램이 나왔다. 다음 10년은 더욱 개화된 시대가 되기를 기대하며 붙인 이 시리즈의 이름은 '더 나인티즈(90년대)'였다.

기업 미디어의 통합
1990년대 초, 더 나인티즈 채널의 시도는, 미디어 소유권 통합이 시작되면서 실패했다. 10년 전에는 50여 개의 회사가 미국인이 소비하는 미디어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몇몇 독립 투사들이 여전히 싸우고 있지만, 현재는 단 다섯 회사가 미국 미디어 방송국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기업 미디어 통합은 언론의 힘을 몇 사람의 손에 집중시켰다. 권력을 추구하는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힘쓰는 손들이었다. 이들이 문지기가 되어 공중파 엑세스를 누가 가질지 결정하고, 이야기를 지배한다. 그들은 어디든 잘 스며드는 문화적 영향력을 이용해 공공 담론을 형성하고 그들 소수의 경제적 이익과 보수적인 사회 아젠다를 위해 노력하는 정치가를 후원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들 때문에 민주주의와 정의는 크게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 미국 대중은 점점 더 적은 회사가 미디어를 지배함에 따라, 미디어 소유권이 얼마자 중요한지 깨닫기 시작했다.
http://community.freespeech.org/video_conspiracy_theory_rock


프리 스피치 TV 프로그래밍 서비스
더 나인티즈 채널이 1995년 10월 중단되었지만, 더 나인티즈 네트워크를 위해 일하던 사람들은 프리 스피치 TV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느 계획을 세웠다.FSTV는 디디할릭과 딥 디시 TV가 개척한 모델을 바탕으로 50여개 공공 액세스 케이블 채널 네트워크에 매주 4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냈다. 그리고 1995년 7월 1일 FSTV가 방송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4시간, 그것도 대부분 시청률이 낮은 텔레비전 채널로 방송을 내보내면서 고정적인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FSTV는 어떤 시청자가 보아도 대담한 프로그램을 전달했다. 그 후 5년 동안 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방송 인프라를 설립하고, 혁신적인 시청자를 확보해 마침내 전 시간 방송을 위한 로비를 할 수 있었다.
http://www.freespeech.org/
미국 최초로 24시간 전국에 방송되는 진보 TV 네트워크
1999년 미국 정부 통신 규제 기관 FCC는 직접 위성방송(DBS) 사업자들이 비상업적, 교육적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공익채널"을 위해 채널 용량의 4%를 따로 확보해야 한다는 법규를 발표했다. 수많은 해 동안 미디어 개혁 지지자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정책적 승리였다. 마침내 2000년 1월, FSTV는 미국 전역에 24시간 진보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방송을 내보냈다.
FSTV는 1990년대 후반에 일어난 반 세계화운동과 9.11 이후 형성된 반전 운동에 힘입어, 텔레비전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문화, 환경, 인종, 정의 운동을 위한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FSTV는 단순히 대중을 일깨울 뿐 아니라 그들을 집결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FSTV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이 TV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리로 나가 탄원서에 서명하고, 그들이 선출한 관리를 찾아가고, 소비 습관을 바꾸고, 그들만의 미디어를 만들고, 진보적인 사회 변화를 위한 운동을 형성하기 바라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 시청자를 속이는 미국 기업 미디어에 대항해, 광고에 눈에 빼앗긴 시청자들을 사회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풀뿌리 단체와 연결해 주고 있다.
'우리는 진정한 행동을 원한다. 우리는 직접적인 영향을 원한다!'
http://www.freespeech.org/videodb/index.php?action=view&video_id=10575&media_id=6556&browse=0


FSTV는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급속히 이동함에 따라, 온라인 컬렉션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FSTV 최고의 프로그램 대부분에 대한 인터넷 저작권 획득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제작자들이 온라인 동영상 배포에 대한 표준 관행과 경제적 모델이 더욱 확립될 때까지는 인터넷 저작권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 하고, 많은 제작자들이 다큐멘터리를 온라인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되면 기관 및 홈 DVD 판매에서 얻는 수입이 크게 줄어들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FSTV의 최신 웹 이니셔티브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포럼과 이용자 제작 블로그, 동영상 블로그를 위해 웹2.0 기능을 갖춘 온란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FSTV의 온라인 이니셔티브의 일부는 한국의 진보넷(http://www.jinbo.net)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았다.
http://community.freespeech.org/

FSTV는 독립적인 편집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이나 기업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 FSTV는 1)사람들이 급박한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2)문제를 잘 이해한 후 입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보도와 분석을 시청자들에 제공하고, 3)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고, 4) 시청자들이 최전선 단체나 사회, 경제, 환경, 인종, 정의를 위한 캠페인과 연결시켜주는 지원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공익을 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업적 광고를 방송할 수 없다!'
현재 FSTV는 미국에서 점점 커져가는 미디어 개혁운동과 미디어 정의운동이란 민주주의 운동에 더욱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p.s. 협찬에 KT&G가 눈에 거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