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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제인오스틴

유재만 |2007.11.01 00:27
조회 53 |추천 2


"오만은, 내가 보기에는 가장 흔한 결함이야."

 

 "오만이란 실제로 아주 일반적이라는 것, 인간 본성은 오만에 기울어지기 쉽다는 것, 실재 건 상상이건 자신이 지닌 이런저런 자질에 대해 자만심을 푸고 있지 않은 사람든 우리들 가운데 거의 없다는 것이 확실해, 허영과 오만은 종종 동의어로 쓰이긴 하지만 그 뜻이 달라. 허영심이 강하지 않더라도 오만할 수 있지. 오만은 우리 스스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더 관련이 있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더 관계되거든."

 

"결혼에서 행복이란 순전히 운에 달려 있어. 서로의 취향을 아주 잘 알거나, 혹은 서로 아주 비슷하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둘의 행복의 더 커지는 건 결코 아니야. 취향이란 건 계속 변하게 마련이라 나중엔 누구든 짜증이 날 만큼 달라지게 마련이야.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의 결정은 될수록 적게 아는 것이 더나아."

 

"허영이나 오만 같은 걸 말씀이군요."

"맞아요. 허영은 진짜 결점입니다. 그러나 오만은... 진정으로 뛰어난 지성의 고유자라면 늘 그것을 잘 통제하기 마연이고, 그건 오만이라기보다 자긍심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다이시씨의 편지는 이제 거의 다 외울 지경이 되었다. 문장 하나하나를 차근차근히 뜯어 보았는데, 편지를 쓴 사람에 대한 그녀의 감정은 때에 따라 크게 달랐다.

 

자존심이 대단한 사람이 이렇게 변했다는 사실에 놀라울뿐 아니라 감사한 마음까지 생겼다. 사랑, 그것도 열렬한 사랑 때문임에 분명했다. 그녀는 그를 존경해고, 놈이 평가했으면, 그에게 감사했고, 그가 진정으로 달려 있기를 스스로가 원하는가, 그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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