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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영화 '레지던트이블3' 를 오늘 저녁에 다운 받았다. 언제 볼까 언제 볼까 하다가 결국은 밤 11시 40분 경 부터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1편의 장면이 나오길래 젠장 낚였구나. 했는데 사실 그것도 영화의 일부였었다. 완전 다행이었다. 만약에 낚인 거였다면 난 오늘 밤 열이 받아서 잠을 자지 못했을 것이다.
레지던트이블 1 , 2 도 참 재밌게 봤었다. 사실 2편은 좀 실망스러웠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내 생각엔 1 , 2 , 3 중 3편이 가장 재밌었다. 엘리스의 여전사 포스에 완전 반해버렸다. 처음에 딱 나올 때부터 우선 키도 크고 늘씬해서 완전 최고다 이랬는데 그런 주인공이 칼이며 총을 들고 좀비들을 죽이는 장면은 완전히 통쾌해서 내 속이 다 시원했다.
하지만 '엘리스'라는 캐릭터는 정말 100점을 주고 싶다.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멋있어서 정말 완전 말이 안나온다. 1 , 2 편을 거쳐 3편에서 엘리스는 정말 완전 여전사 영웅으로 거듭난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마지막에 엘리스가 자신을 진짜 엄청나게 복제하는 장면이다.
지하에 숨어있던 세계의 지도자들은 화상채팅으로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엘리스가 화상으로 그 장소에 나타난다. 지도자들은 다들 놀란다. 엘리스는 그들에게 아주 담담하게 " 거기서 꼼짝말고 기다로도록해. 곧 찾아 갈테니. " 이러더니 마지막에 " 아 , 친구도 몇 명 데리고 가지. "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살아남은 생존자들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엘리스의 복제인간들을 말하는 거였다. 왠지 4편이 나오면 참 웃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백명의 엘리스가 좀비를 소탕하는 장면이라 만화 나루토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다.
아무튼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본 레지던트이블3 는 이 새벽 날 또 컴퓨터 앞에 끌어들여 이렇게 글을 끄적이게 만들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 전편에 비해 잔인함은 좀 떨어졌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