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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오세준 |2007.11.07 22:59
조회 1,184 |추천 35


인간이지식을 쌓다보면 편견이 사라지면서,

자신이 바라는것이 반드시 옳은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고.

그러면서 인간은 허무에 빠지고 그 끝은 멸망이라고.

 

허무를 이겨내고 완성된 인간.

멸망하지않고 살아남아있지만, 바라는 것이 없는 인간.

그런 자에게 삶에 대한 의욕이 남아있을리 없다.

뭐가 어찌됫든,

완성된 자아라는 것은 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

그것은 인간에게는 반드시 있어야할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닐까.

욕망이 없으면, 경험이 축적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다.

발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무리 오랜시간을 경험해도,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아도,

변화하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인 자아.

분명 신은 자폐아같은 샛기일 것이다.

그러니 세상이 이모양 이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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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주장이다. 모든 지식을 알고 있는 '신'이라는 존재는

 

완성된 존재이며, 편견 또한 없지만

 

동시에 '욕망' 또한 없기에 변화하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여서.

 

"분명 신은 자폐아같은 샛기일 것이다."

 

라고 말해버리는 이 친구.

 

물론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니 거의 80프로는 내 생각과 비슷하다.

 

하지만, 나는 신을 인격체로서 정의하고 있지 않다.

 

신은 이 세상을 유지하는 '현상'이자 동시에'질서'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중력.

 

 공기의 흐름이 바람이 되는 현상.

 

 충격을 가하면 파괴되는 현상.

 

 물의 온도를 극한으로 낮추면 고체화되는 현상.

 

 이 하나하나의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간단한 질서를

 

 나는 신이라고 본다.

 

 "사람은 어떻게 지구에 붙어있지?"

 

 "지구에 중력이 있으니까"

 

 "중력은 왜 생기는데?"

 

 "지구가 돌자나"

 

 "지구는 왜 도는데?"

 

 "지구 중심의 코어 때문이지"

 

 "코어는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이런식으로 끝없이 끝없이 묻다보면, 결국 도달하게 되는것은

 

"알수 없는 힘의 작용으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 라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것이 이 세계를 창조한 힘이자, 이 세계를 지탱하는 질서이자,

 

때리면 다치고, 허공에서 물체를 놓으면 떨어지게 만드는 현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 신은 "절대자" 가 아닌 "질서 그 자체" 인

 

것이다.

 

그 "알수 없는 힘" 에 의한 유전자 배치와 세포 분열에

 

의하여 '인간' 이라는 생명체가[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

 

생겨났고, 그 정교한 세포 배치에 의해 인간은 고등 사고가

 

가능한 생물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건 단지 내 생각이다] 신에게 "뭘 해주세요" 혹은

 

"이 개같은 신 씨발샛기야!" 라고 원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신은 우리의 의견을 수렴할수 있는 '인격체' 가 아닌 '현상 그 자체'

 

이니까.

 

물론 이것은 단지 나의 생각일뿐이다.

 

개신교 친구들처럼 신께서 구원을 주신다고 맹목적으로 믿는자도

 

있을것이고, 그런데에 냉소하며 무신론을 주장하는 자들도 있지만.

 

내 나름대로 그들에게 경고하려 한다.

 

인간이여. 오만하지 말라.

 

죽음 너머 저세상은

 

죽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이다.

 

어쩌다가 글이 횡설수설해졌군.

 

담배나 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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