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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 안아픈데 목 디스크라니…

고도일신경... |2007.11.07 23:02
조회 113 |추천 2

목도 안아픈데 목 디스크라니…

 

 

목덜미 보다는 어깨ㆍ팔 등 주변 부위 심한 통증

목 쭉 빼고 PC모니터 보는 습관 최대 발병 원인

 

목이 안 아픈 목 디스크도 있다. 그래서 방치하다 증세가 심해져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A씨(36.남)는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펀드 매니저다. 계속되는 야근에다 수익률에 따른 압박감 때문에 최근 들어 두통과 어깨 결림이 심해졌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안마기까지 사용해 봤지만 효과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진단 결과는 의외로 ‘목 디스크’였다.

두통이나 어깨, 팔저림을 호소하는 이들 중 목 디스크 환자가 의외로 많다. 세연통증클리닉이 올 7~9월 3개월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통, 어깨, 팔저림으로 내원한 환자 중 67%나 목 디스크로 판명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58%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목 디스크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목 디스크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목덜미 자체가 아프기보다는 두통이나 어깨 결림 등 다른 부위의 통증이 먼저 시작되곤 하기 때문이다. 가슴이나 옆구리가 아파지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신경성 노이로제 환자나 두통환자, 류마티스 등으로 착각하기 쉽다. 설령 아픔을 호소하더라도 단순히 어깨근육 뭉침 증상처럼 보여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꾀병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병원 교수는 “튀어나온 목의 디스크가 목, 어깨, 팔로 내려가는 신경 길을 눌러서 해당 부위가 저리는 것”이라며 “이처럼 목 디스크는 증상이 어느 정도 심해지기 전까지는 일반인이 파악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를 앓는 주요 원인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다. 즉 노인성질환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성 스트레스와 과다한 운동, 장시간 사무와 운전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젊은 직장인들 중 목 디스크 환자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목을 쭉 빼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습관은 직장인 환자의 최대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뒤로 굽은 C자형을 유지해야 하는 목뼈가 뻣뻣한 일자목이 돼 목 디스크가 온다.

 

문제는 젊은 직장인들은 며칠만 쉬면 통증이 완화되곤 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을 생각을 안한다는 것이다. 목 디스크를 계속 방치하면 목덜미, 어깨, 팔이 뻐근하고 저리는 만성통증이 된다. 일단 만성화 되면 치료가 어렵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디스크가 신경줄기가 아닌 중심 척추를 눌러 사지에 마비가 오거나 방광과 대장을 조절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이른다. 이 때는 수술 밖에 없다.

 

수술할 만큼 증세가 심하지는 않지만 통증은 없어지지 않는 어중간한 상태도 있다. 이 때는 신경차단치료를 중심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신경차단치료란 과도하게 흥분돼 통증을 느끼게 하는 손상된 신경 부위에 약물을 투입해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병원 원장은 “최근엔 염증 부위에 가느다란 줄을 삽입하는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인 신경치료도 나와 있다. 국소마취 후 2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고 당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병원 교수는 “일정한 각도에서 계속 모니터를 바라보는 자세는 특정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게 돼 좋지 않다”며 “의자와 모니터 높이, 각도를 매일 수시로 바꿔서 한 자세로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요즘 몸짱 신드롬 때문에 젊은 남성들이 무리하게 바벨을 들다 목 디스크가 오는 경우도 흔하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힘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잠잘 때 베개를 베면 예전보다 불편하다.

△날개 뼈가 아프거나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오래간다.

△춥지도 않은데 혈액 순환이 안돼 손이 저린다.

△목을 움직이기 힘들고 목, 등줄기, 머리까지 통증이 뻗힌다.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숙였다 들었을 때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고개를 든 채 양쪽으로 돌렸을 때 어느 한쪽이 덜 돌아간다.

 

[헤럴드경제]

 

 

고도일 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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