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교재를 고르거나, MP3 플레이어를 살때나, 쌀을 살때나,
청바지를 살 때나, 우유를 고를 때...
대부분의 선택에는 최고의 선택이란 게 없는 것 같다.
"내가 과연 잘 고른걸까?" 에 대한 답을 찾기도 힘들고,
분명히 내가 고른 뒤에 더 좋은 것들이 나오는게 다반사이다.
그리고, 응당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니까...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은 대략 '선택의 문제' 가 되어야 한다.
내가 고른 영어 회화 교재가... 최고의 교재가 아닐지라도...
일단, 그것을 선택했으면, 남은 몫은 나의 최선을 더할 일이다.
A, B, C, D 내가 선택할 직장중에 어느 것이 나의 길인가...
대부분은 전혀 알 길이 없는 동류이다. 그러면 중요한 건
내가 선택한 길... 최고의 길로 닦아내야 한다는 얘기.
그러면 내가 애저녁에 그것을 잘 고른 것일까 어떤 것일까
하는 물음들은 이제 더이상 아무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선택의 문제" 앞에서 이리저리 가치를 재고 따지거나
차선의 선택으로 후회하는 그런 시간들은 적잖이 소모적이다.
적당히 따지고, 적당하게 만족했으면 그것이 잘한 선택이다.
그리고 언젠가 J 목사님이 책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선택했으면 그것에 집중할 노릇이다.
그런데 우리는 최고의 선택만으로 최고의 것을 누리려고 한다.
그러나, 물건을 고를 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사람을 고를 땐... 비슷비슷한 사람들 중에서...
적당히 선택하고, 잘 맞춰 나가면, 그것이 최고다.
그런데 우린 종종 사람을 고를 때, 너무 고르고 너무 잰다...
그렇게 우리는 따지고 비교하며 시간만 허송하다...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인생... 망설이고 후회하며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