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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장애인 아들과 철인 아버지의 행복한 달리기>

성나은 |2007.11.11 12:52
조회 1,103 |추천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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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은 Nicole C. Mullen - Redeemer 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딕호잇(Dick Hoyt)" 아들 이름은 "릭(Rick Hoyt)

 

아들 릭은 태어날 때 탯줄이 목에 감기는 바람에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릭은 혼자 움질일 수도, 혼자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살야야 했고,  병원에서는 식물인간처럼 살아야 하는 릭을 국가기관에 맡기고 포기하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을 위한 사랑이 시작된 것입니다.

 

릭이 12살 되던 때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아들을 위해 500만원을 들여 특수 컴퓨터 장치를 마련해 주었고, 릭은 손을 움질일 수 없었지만, 머리를 움직여서 모니터 화면 위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릭이 처음 쓴 글씨는 "MOTHER, FATHER"가 아닌 "GO BRUINS" 였다 브루인즈는 그 당시 자신들이 살고 있었던 미국 보스턴 지역의 하키팀 이름이었습니다. 아들은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던 아버지는 그가 15살 되던 해 아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아빠, 저와 같이 8km 자선 달리기 대회에 나갈 수 있어요?" 지금까지 달리기 한번 제대로 해 보지 않았던 아버지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운 채 밀면서 달린 끝에 뒤에서 두번째 성적으로 완주를 해냈습니다. 그 완주 후 아들은 이렇게 메세지를 썼습니다. "아빠, 달리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달리기를 하기로 결심했고, 여러지역의 대회에 출전을 하면서 꿈과 힘을 키워 온 아버지는 1931년 아들과 함께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화가 나기보다 슬펐습니다. 사람들은 같이 뛰고 있는 우리들을 부담스러워 했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으며 이상한 눈으로 바라 보고만 있었습니다."

 

이들은 1년을 준비한 끝에 1982년 다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그후 여러번의 마라톤에 출전했고,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 47초이었습니다. 마라톤 시작 4년 뒤부터 아버지는 수영 3.9Km, 싸이클 180.2Km, 마라톤 49.195Km를 해야하는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기도 해본 적이 없던 그는 마라톤을 시작했고, 6살 이후 자전거를 타본 일이 없다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자전거 훈련을 하고, 수영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년의 세울이 흐른 뒤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고무보트에 아들 릭을 태운채 허리에 끈을 달고 바다를 헤엄쳤고, 아들을 위해 특수제작된 싸이클 의자에 아들을 태우고 달렸고, 아들이 탄 휠체어를 밀며 마라톤을 완주 했습니다.

 

딕에게 아들 릭과 함께 225Km의 힘든 철인 경기를 완주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하나의 일에 불과 하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첫 도전에서 16시간 14분만에 완주에 성공했던 이들의 최고 기록은 13시간 43분 37초이었습니다. "경기 완주 테이프를 끊을 때마다 릭은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것은 릭이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릭은 소리조차 거의 낼 수 없지만 완주에 성공하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무슨 소리든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다. 행복을 표현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하는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열세 살에 초등학교 입학했던 릭은 지난 1993년 보스턴 대한 특수 교육분야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비롯한 크고 작은 경기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을 돌며 그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전하고 있습니다. 딕과 릭 부자는 "자신들이 바라보는 가치 있는 비전에 순수한 열정을 용기있게 쏟을 수 있다"는 비범한 인간정신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방송 끝머리에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는 나의 전부다.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주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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