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단풍놀이를 위해서 계룡산에 갔다.
단체에서 하는 가족산행 사업이지만, 도착해서는 각자 주어진 시간만큼 돌아보는 것이었다.
동학사에서 내려서 '산'이 주는 훌륭한 선물을 고마워하며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어김없이 산 입구에서 동학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문화재 관람료를 내라고 하는 것이었다.
처음 몇 분은 돈을 걷는 사람과 실갱이를 벌였다.
광백: "왜?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는데 돈을 받느냐?"
아저시: "여긴 사찰것이라서 지나갈려면 통해세를 내야해?"
광백: "그런법이 어디에 있냐?"
아저씨: "나는 모른다. 암튼 내고 가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실갱이를 벌이다가 문화재관람료를 내고 들어갔다. 곰곰이 생각하면서 세상에 사찰이 어떻게 한 종단의 재산이 되는 것인지? 그리고 국립공원 안의 땅이 어떻게 사찰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나라의 대부분 사찰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이미 사찰을 운영하는데, 문화재 관람이라는 명목으로 혹은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얼마전 '변양균/신정아' 사건의 일부도 어느 모 사찰이 정부지원금을 더 받았던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정부는 국립공원입장료를 폐지하고 나서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기존보다 입장료가 올라갔다는 것이고, 정부는 이런 점에 대해서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민의 세금이 이중으로 사찰로 지원되는 것이다.
사유재산 이란? 말 그대로 개인적으로 조성된 재산이다. 사찰은? 수많은 사람들이 시주를 하고, 불공을 드리고, 수백년동안 그런 행위들로 이루어진 사회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수많은 사찰은 시주를 명목으로 이런저런 장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진정 그들이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명목이라고 한다면?? 정말 그들이 문화재를 관리한다고 한다면?? 종교 본연의 업무만을 하여야 할 것이다. 세속의 행태와 똑같이 한다면 불교계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유재산의 의미가 현재 우리나라는 왜곡되고 있다. 학교, 병원, 사회복지 시설 등 사회공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모든 시설들은 한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한 개인이 그것을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순간 사회적인 의미를 부정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공적인 영역의 강화!
사회적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의 강화가 중요할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더 진행된다면 아마, 공기도 소유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얼토당토 않은 사유재산의 규정은 바껴야 한다.!! 꼭~!!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