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가 차를 타고 '네거리 레스토랑'이라는 식당에 가고 있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맞아서 오랜만에 큰 돈을 쓰며
고급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려는 것이다.
그런데 남자가 빙빙 돌며 '네거리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
여자는 그렇게 빙빙 돌지 말고 그냥 길을 물어 보자고 한다.
남자는 갑자기 말이 없어지며, 급격히 표정이 굳어진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가는가?
여자는 남자를 위해 그런 것인데, 남자는 표정이 굳어진다.
남 : (표정이 굳어지며) ....
여 : 길을 물어 보자니까...
남 : 아니야... 내가 분명히 알고 있어. 이렇게 가면 된다니까
여 : 계속 이 길을 돌고 있으니까 그렇지.
남 : 오랜만에 와서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아... 여기가 맞는데...
여 : 또 억지 부리신다...(이때되면 놀림조가 된다)
남 : (언성이 높아진다)뭐... 억지?
내가 아는 길이라서 안다고 했는데 뭐가 억지라는거야?
여 : 화난 거야? 으이구 남자가 소심해 가지고는....
그후... 이들은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들이 돌던 그 네거리에
떡하니 레스토랑이 있던 것이다. 그들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지만 서로 대화가 없다.
만약 남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능력이라는 것을
여자가 알았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남자에게 해결책을 던지는 것이 독버섯을 주는일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여자가 알았다면 그때도 '그냥... 물어보자'라고
말했을까?
독버섯 먹여놓고, 발작한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부치니....
남자들이 발끈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고서는 발끈하면 소심하다고 몰아부치게 되면
싸움은 죽기살기가 된다.
이렇게 여자들이 보기에 작은 일을 예로 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이 작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싸움으로 번지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여자 앞에서 항상 능력있는 남자이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
그 마음을 다치니까, 남자가 소심하게 보여지는 것이다.
남자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 능력을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잘못을 지적받거나, 구하지 않은 충고를 듣는 것을
자신의 능력 없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