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에서는 남자와 애완견 사이에 놀라운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일단 남자라는 동물의 행동양식을 터득하고 나면 그 동물을 잘 길들여서 내 말을 아주 잘 듣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editor 최윤정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서 레포츠를 즐기거나 반바지에 러닝 티셔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남자들. 최근에 코스모는 이 남자들이 털이 북실북실한 귀염둥이 강아지들과 얼마나 비슷하게 놀러 다니고 즐기고 생활하는지를 발견했다. 둘 사이의 닮은 점들은 다음과 같다. 남자들은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걸 좋아한다. 친구들과 툭하면 치고 받고 싸우고 주먹으로 툭툭 쳐댄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잘 먹는다 등등. 그 둘을 비교하다니 우리가 약간 미친 건 아닐까? 하지만 이라는 책을 쓴 루트거 대학 인류학과의 라이오닐 타이거 교수에 따르면, 인간도 동물의 일부기 때문에 개와 인간 행동의 유사점을 비교해보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탐구라고 한다.
타이거 교수의 의견을 믿고 우리는 남자와 개의 닮은 점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우선 동물 행동 연구가들과 인간 관계 전문가들에게 남자들이 강아지와 어떤 습성을 서로 공유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나아가 남자라는 종족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들의 ‘개 같은’ 단서들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체계적으로 정리도 해보았다. 자,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 남자와 그를 가장 닮은 친구, 즉 ‘개’ 사이에 어떤 놀라운 공통점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남자는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주인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개든, 동네에서 어슬렁거리는 개든, 아무튼 개들은 떼거지로 몰려다닌다. 개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무리들과 아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친구들을 애타게 찾는 것은 남자들도 마찬가지. 어떤 식으로든 무리로 뭉치지 않으면 혼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냥 가기로 한 장소가 바로 길 건너일 뿐인데도 남자들은 혹시 자기가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않을까 두려움을 잊기 위해 함께 맥주를 마시고, 용기를 북돋워줄 친구들을 찾고, 심리적으로 의존한다. 고등학교 동문회, 졸업생 모임, 군대 동기까지 아무튼 줄줄이 챙기고 함께 몰려다닌다.
▒ 당신의 ‘개’를 사로잡는 법
남자가 친구들 대신 당신을 선택하고 있다는 느낌을 눈치 못 채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리학자이자 동물 행동 연구가로 이라는 책을 쓴 스탠리 코렌 박사에 따르면 동물의 세계에서도 암컷이 무리를 위협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그때서야 비로소 수컷이 암컷의 유혹에 넘어가 무리를 이탈한다고 한다.
여기서 개의 사촌쯤 되는 남자들을 유혹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수영장이나 해변 등에 친구들과 놀러 온 무리 중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했을 때. 우선 어깨를 쭉 펴고 의기양양하게 다가서자. 단, 절대로 그의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너무 가깝지 않게, 반대편이라든가 아무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아주 짧으면서도 강렬한 눈빛을 보내라. 당신이 그를 그의 무리로부터 납치할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 남자도 당신에게 경계심을 늦추고 다가설 것이다.
연애 기간에 남자의 ‘친구들’ 때문에 골치를 앓는 여자들은 의외로 많다. 사랑보다 친구들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은 현명하지 못하다. 그런 남자일수록 혼자 있을 때를 기다렸다가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자들은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도 ‘야생의 부름’을 받으면 언제든 무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약속을 여자로부터 기대한다. 그러니 남자를 너무 소유하려 들지 말고 그의 친구들과 적당히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보자.
이따금씩 그의 친구들이 모이는 술자리에 들러 술 한잔씩 돌리기도 하고, 때로는 남자친구를 둔 채 자리를 떠서 그가 친구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도록 허용할 의사가 있음을 넌지시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때 남자친구는 최고의 친구와 애인을 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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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은 노는 걸 좋아한다
개들은 재미난 게임, 특히 자기들끼리 엎치락뒤치락 놀려대는 장난을 즐긴다. 남자라는 개는 쫓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돌격했다가 후퇴했다가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왕성히 분비되고 끊임없이 뛰어다니고 움직여댄다. 또 남자들은 모든 걸 게임으로 만드는 재주를 타고났다. 공이나 종이컵만 있어도 즉석에서 거리 농구를 열고 컵 차기, 달리기, 족구, 카드 등 어디서든 즉석에서 게임을 벌이고 숨가쁘게 경쟁도 한다. 마치 거액의 상금이라도 걸린 듯이 목숨을 건다. 친구들끼리 장난을 칠 때도 꼭 치고 받고 싸워야 친한 사이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 당신의 ‘개’를 사로잡는 법
본능적으로 경쟁심을 타고난 남자들은 데이트도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로 여긴다. 그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으면 먼저 남자와 심리 게임을 벌여야만 한다. 그렇다고 게임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거나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숨은 의미까지 찾아낼 필요는 없다. 앞으로 둘 사이가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즐기자.
그가 어떻게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지 지켜보며 놀리는 것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섹시한 옷을 입고, 저녁식사 내내 유혹적인 눈길을 보내 그를 놀라게 한 다음(디저트는 물론 당신?) 잠시 후퇴, 하루나 이틀쯤은 그의 전화를 일부러 피해보자.
남자의 원초적인 사냥 충동을 자극하면 연애는 훨씬 짜릿해질 수 있다. 남자들은 사로잡기 어려운 여자일수록 더 간절히 원하는 게임의 습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오래된 연인들에게는 여자 쪽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관계가 오래 그리고 신선하게 유지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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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킁킁거리며 탐험을 다닌다
개들은 어떤 냄새나 맛, 이웃집 쓰레기통 등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참지 못하고 곧바로 달려 나간다. 가죽 목걸이에 매달린 개는 줄에 감겨 죽는 한이 있어도 새로운 것을 보려고 낑낑거리며 다가간다. 분명히 일러두건대, 개들은 결코 자기 집 뒤뜰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남자들에게는 탐험 본능이 있다. 나의 품에 있다고 생각했던 남자도 문으로 나가 길거리에서 활기찬 냄새를 맡는 순간 내가 전혀 모르는 낯선 존재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남자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순간 그는 당신 곁으로 달려오는 것이다. 남자들은 인생을 끝까지 경험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종이다.
▒ 당신의 ‘개’를 사로잡는 법
함께 데이트한 날들로 달력을 빽빽이 채우려 들지 말고 남자친구를 자유롭게 풀어주자. 단, 그와 함께 보내지 않는 밤에는 다른 약속이 있다는 것을 남자친구가 알도록 해야 한다. 일주일에 며칠쯤은 만나지 말자고 제안하자.
당신이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고, 또 남자친구에게 ‘내가 없는 동안 그녀가 무엇을 할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해주는 거다. 여자가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도망가는 개를 쫓아가는 것이다. 그럴수록 남자는 더 빨리 도망치는 법이다. 그것보다는 그가 없어도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그러면 아마 십중팔구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의 탐험 욕구를 이용하고 싶으면 그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당장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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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어른이 되지 않는다
이미 늙을 대로 늙어서 현명해질 때도 된 개도 한심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뒤뜰에서 어슬렁거리며 절대로 잡을 수 없는 다람쥐를 쫓아다니거나 살아 있지도 않은 장난감에 괜히 노여워져서 집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개는 어린 시절의 습성을 가장 잘 보존해온 동물이며, 어른으로 자라지 않는 피가 흐르는 종족이라고 한다. 남자들도 이런 면에서는 마찬가지다. 어린아이 같은 자기 행동에 천 가지도 넘는 핑계도 갖다댈 수 있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다.
▒ 당신의 ‘개’를 사로잡는 법
그가 비위에 거스르는 행동을 할 때마다 잔소리를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자. 남자들은 보통 여자의 잔소리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자체를 피곤해하거나 짜증스럽게 여긴다. 곁에서 늘 돌봐주는 당신을 여자친구가 아닌 조련사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남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딴 곳을 기웃거리게 될 것이다. 정말 필요할 때를 대비해 잔소리는 아낄수록 좋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당신 가족들과의 저녁 약속을 잊어버렸다면 그건 한소리 들어 마땅하다. 중요한 것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매개물을 찾는 것이다. 남자를 통제하지 않으면서 둘의 관계를 신나고 재미있게 이끌어가려면 서슴지 않고 익살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학교수업을 빼먹으라든가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보도록 명령을 해보라고 남자친구를 조르는 것이다. 이성에 처음 눈 뜬 유치한 사춘기 때처럼 야한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옷벗기 고스톱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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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남자답고 싶어한다
강아지들이 전봇대나 어느 특정한 가게 앞에 오줌을 싸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자기 영역을 표시하고 자기 영역임을 주장함으로써 힘과 권력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개들은 사회적인 서열을 정하고 누가 지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종의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다.
이런 특성을 남자들과 비교해보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특정인에게 큰소리로 고함을 친다든가,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도 걱정없다며 앞장서는 등등. 모두가 비슷한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즉 왕이 되고 싶은 욕망 말이다.
▒ 당신의 ‘개’를 사로잡는 법
남자답게 행동하려는 남자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당신의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속셈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그가 뒷다리로 버티고 서서 세상을 구원하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물론 그걸 빌미로 칭얼대거나 허세를 부리는 것까지 용납하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자랑스럽게 재주를 뽐내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아무리 진보적이고 섬세한 남자도 여자 앞에서는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법. 자신에게 여자를 감탄하게 만드는 자질이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이 바로 남자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생각보다 큰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혼자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있어도 때로는 남자에게 맡겨보자.
사소하면서도 성가신 일들을 처리할 때마다 그의 얼굴에는 승리의 미소가 번질 것이다. 그 값진 것을 어떻게 포기하겠는가. 남자들은 어려운 일을 척척 해결하는 강한 타입이 되고 싶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구에겐가 투정을 부리고 싶어한다. 남자친구에게 이런 장난을 쳐보는 것은 어떨까? 라켓볼 게임으로 남자친구를 완전히 두손 들게 만든 다음, 몇 시간 후에 못을 박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그에게도 투정을 부릴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주의! 개조심
버릇을 잘못 들이면 오히려 당신을 물기 위해 달려들지 모른다. 반드시 피해야 할 나쁜 훈련법을 알아보자.
너무 자주 소리를 지르면 안 돼요
비난이 정도를 넘어서면 당신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개와 남자가 둔감해지기 마련이다. 언제 소리를 질러야 할지 신중하게 선택해서 자신이 화났음을 보여준다.
바로바로 칭찬을 해주세요
개가 앉기를 바란다면 앉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칭찬을 해준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그가 당신의 생일날 반지를 선물로 주면 키스를 해주자. 하지만 다음 생일 때부터는 목걸이를 갖고 싶다고 먼저 일러주자.
개집에 혼자 내버려두세요
남자들은 기억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제 잘못한 일로 오늘 왜 혼나는지 잘 모른다. 그러니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절대 데리고 나가거나 함께 놀아주면 안 된다. 개집에 혼자 있도록 내버려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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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과 비교 받는게 그리 달갑진 않지만..
참 .. 예리하게 잘 남자를 분석해 놓은 글 
특히 마지막부분의
"개집에 혼자 내버려두세요" 는.. 압권 (o-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