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7시부터 시작한(5시부터 레드카펫, 7시부터 오프닝),
2007 MKMF.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솔직히 MKMF라는 음악 시상식.
내가 봤을때는, 규모는 크지만 뭐랄까.
크기는 큰데, 안에 들어있는 알맹이는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2007 MKMF의 좋았던 점은,
우선 여러 가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볼수 있어서 좋았고,
박진영의 컴백 무대와, MKMF걸 이다해의 특별 무대 같은 여러가지 볼거리는 많아서 좋았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역시 프라나(내 귀의 도청장치)와 장근석의 오프닝 무대. 정말 좋았다.
그리고 각트의 무대도 좋았다.
하지만, 역시 이번 2007 MKMF에 대해서는 실망한 점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우선, 레드카펫에서 각트가 왔을때 인터뷰 안했던 것.
이건 실망이라기 보다는 약간 섭섭한 부분이었는데,
각트가 이번 MKMF를 위해서 일부러 한국까지 건너왔는데,
각트를 화면에만 몇번 비춰줬을뿐, 인터뷰는 일절 하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쉽다(마침 그때 드렁큰 타이거와 에픽하이가 인터뷰중이어서 시간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아쉬웠던 점은, 상퍼주기식의 중복 수상.
항상 이런 식이었다. 상 몰아주는것도 한두번이어야지.
딱히 크게 말은 안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말을 하게 되면,
내가 글 쓰기 귀찮게 될 뿐만 아니라,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그리고 또. 너무 댄스와 발라드에만 상을 몰아주는 듯한 느낌이었던게 사실이다.
신인상부터 다 봐봐라. 댄스 아니면 발라드다.
일정 장르에 다 몰아주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힙합이나 락, 하우스 & 일렉트로닉은 거의 소외된 듯한 느낌.
(FT아일랜드보고 락 아니냐고 혹시라도 묻지 마라. 그것에 대해서 할 말 많다.)
어쨋든, 상을 가수들에게 몰아주다보니까, 아예 불참해버린 수상 후보들도 많았던게 사실이었다.
진행 또한 내가 봤을때는, 조금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부분부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리고 소녀팬들(원래는 빠순이라는 고유 명칭이 있으나, 그냥 생략하겠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시상을 하려고 멘트 하는 도중에 꽥꽥 소리를 질러대는 그딴 수준 낮은 행위들을 일삼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시끄럽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 소녀팬들이 가입한 팬클럽의 회장은 그런 기본적인 매너에 대해서도 안가르치는지.
또 아쉬웠던 부분은, 불참자가 많았다는것.
신화의 이민우와 신혜성도, 상을 너무 편파적으로 주는게 아니냐며 그냥 가버렸다는 말도 들리고(이민우는 리허설까지 다 해놓고 나중에 수상자 목록에서 제외되었다는데),
보아와 동방신기(스케쥴때문에 불참했단다), 아이비(이해는 간다),
수상자들과 후보자들 중에서도 상당히 불참자들이 많았다.
특히 락부문에서는 수상자인 체리필터 빼고는, 후보자들(피아, 트랜스픽션, 넬, 노브레인)이 다 불참해버리는 그런 상황이..
그리고 또, 몇몇 상들에 대해서는 뭔가의 의혹이 제기 되는 부분이 있다. 올해의 가수상이나 댄스 음악상(원래는 이민우가 천상지희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같은 부분인데, 크게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
괜히 흥분해서 내 홈피만 더러워질 것 같다.
주최측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는데,
네티즌 투표를 많이 반영한다면서 말 바꿔서 20%로 허용하는 그런 엠넷의 교묘함과, 그럼으로써 투표할때와, 시상할때 수상할 사람이 바뀌어버리는 그런 일이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발라드가수, 남자가수, 최고인기 다 신혜성이 투표 1위였고,
이민우도 댄스부문, 옥션 부문 1위, 김동완은 남자가수 2위였다.)
투표 외에도 전문가 평가나, 호응도 같은걸 또 참고 한다지만 왠지 좀 그랬고, 받아야 할 사람들이 받은 상들도 많았으나, 왠지 상과는 안어울리는 가수가 상을 받은 것도 있어서 약간 씁쓸했다.
주최측에서 제대로 안해놓으니까 공정성 시비가 붙고,
언론플레이로 가수들 갖고 노는 사태가 벌어진 것도 있고.
하아.
여러가지로 참.
좋기도 했지만,
왠지 씁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