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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

김진영 |2007.11.20 18:31
조회 36 |추천 0


귓전 가득 그의 음성이 울려퍼진다.

거칠고 투박한 손이 손목을 휘어잡고,

숨쉴 수 없도록 목을 졸라맨다.

 

손목이 으스러져 버린다.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른다

붉은 시야 앞으로 바닷가가 예쁘게 펼쳐지면,

 

탄식이 오열을 토해낸다.

웅웅거리는 소리들로 머릿속이 가득차면,

손톱끝까지 감각들이 모두 살아난다.

 

소름이 끼친다,

달아날 수가 없다.

 

 

 

 

눈을뜨면,

검 붉은빛 태양의 어슴프레한 허공의 빛이

나를 마주한다. 

미간을 꾹꾹 짓누른다.

곰돌이 인형을 껴안아보지만

애써 공포를 억누를수가 없다.

오늘도 악몽에 시달린다.

 

수면제 반알을 씹어 먹고

겨우 눈을 감았다.

쓴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곰돌이 인형을 껴안아 본다.

공포가 가시지 않는다.

 

스프링에 튕기기라도 한듯

 벌떡 일어나

텅 빈 위속에 있는 쓴 위액들을 뱉어낸다 .

 

화장실 바닥에서 눈을 감는다..

 

 

아침이다..........

 

 

말라붙은 눈물을 닦아낸다.

태양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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