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난....
모닥불에 부은 기름같은....
그런 열정이었다....
어디로 타오를지....
얼마나 거세게 타오를지 모르는....
그런 불꽃이었다....
너무 타올라서 둘 이외엔 보이지 않았고....
자신마저 태워버리는 줄 몰랐던....
그런 열정이었다....
잠시 눈을 돌려 보니....
우린 서로 부둥켜안고 타들어가고 있었다....
끝없는 나락속으로....
돌아본 우리는 검은 잿더미였다....
숯이라면 다시 불꽃을 품겠지만....
우린 그냥 다 타버린 잿더미였다....
더 이상 탈 수 없는 그런 잿더미였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