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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 떠난 여행길에서 그가 내 뒤를 따라오며 물었

강정은 |2007.11.22 22:48
조회 91 |추천 0

단 둘이 떠난 여행길에서 그가 내 뒤를 따라오며 물었다.

  "내가 왜 항상 네 뒤에서 걸어가는지 아니?"

  "몰라."

  "내가 앞서가면 그만큼 너의 풍경을 가리잖니."

  "그럼 나도 너의 앞을 가리고 있잖아. 나란히 걸을까?"

 자기는 뒤에서 갈어오겠다고 우겼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앞서가는 네가 나의 풍경이야."

 

                                                   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EPILOGU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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