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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김소영 |2007.11.23 20:08
조회 31 |추천 0


 

그랬다.

정말 그랬다.

오늘은 운수가 좋은날이다.

.......................

.............

.........

....

..

.

처음 만져보는 수표이다,

이렇게 빨리 이런돈을 만져볼줄은 몰랐다.

오늘은 왠지 운수가 좋을것만 같았다.

 

 

떠올랐다.

아내의 말이 떠올랐다.

왠지 오늘은 가지말라던

가려면 일찍이라도 들어와 달라던

,,,,,,,,,,,,

 

나는 기분이 좋은 탓에 술을 몇잔 마셨다

매일 이렇게 운수가 좋은날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그렇게 먹고싶던 설렁탕을 이제는 먹을 수 있다.

 

 

 

 

갑자기.

비가 추적추적 쏟아졌다.

그리고 아내의 차가운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 환청인가? '

 

늦게 들어오는 나를 원망하듯이

비는 더 세게 쏟아졌다.

 

나는 뛰었다.

세게 뛰었다.

 

 

그렇게 나는 갑자기 나는 아내생각에

울며 한참을 뛰었다.

 

 

집에 도착했다.

"여보 나왔어 , 서방이 왔는데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냐?

얼른 일어나지 못해?"

 

 

난 그말할때까진 믿기지 않았다

아들은 배고파서 울고 있었다.

 

 

 

 

 

 

 

 

 

계속 쾌쾌한 냄새가 집안에 퍼졌다.

 

" 오라질년 ! 일어나 서방이 납셨는데

아프면 다야? "

 

 

 

아내는 죽었다.

 

 

 

 

 

죄책감과 미안함이 뒤섞였다.

 

초점을 잃은 눈은 천장만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리만.

 

 

 

 

 

 

 

그 아픈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내가왜 이렇게 아내에게 몹쓸게 대했을까

 

 

 

 

 

 

 

 

 

 

 

 

인생이란

짧고짧은

단편소설이다.

 

 

 

그 소설을 모두 넘겨 읽을동안

사람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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