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판을 걸어가다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저 깊은 땅속에서, 수만 년 전 이 길을 걸었던
햇빛들이, 플랑크톤들이, 빗방울들이...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발밑으로 그들의 아름다운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지구의 모든 세월이 하루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가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하루를 환하게 밝히며 떠오르는 태양이 말합니다.
힘찬 발걸음을 딛으며 너만의 지층을 만들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 권대웅의 "하루"중에서 -
(이미지출처 : deviant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