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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튜닝할때 . 라~ 음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전신재 |2007.11.24 23:37
조회 124 |추천 0

바이올린 튜닝할때 .

라~ 음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활을 키면서 주변음들과 핀트를 맞추잖아. 라-미 . 라-레, 레-솔. 그리고 그 모든 네 개의 음이 '미라레솔'을 정확히 짚어내거든, 그때부터 우린 튜닝이 완료되었다고 하지.

그리고 연주를 시작하는거야.

연주자는 연주를 할 시간이 되면 바이올린은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해.

만약 우리가 담소모임을 하거나, 공부를 할적엔 바이올린 소리가 난다면 아마 그렇게 아름답게 들리지는 않겟지. 그리고 매력없게 바이올린 독주를 한다든지 하는 것도 말이야.

 

우리네, 서로들 '튜닝' 하며 살아가는 거 아닐까.

흐트러지거든 다시 가다듬고 가다듬어 예쁜 소리 내고 삶이 뭉클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그리고 삶의 노랠 불러 향기롭게 채우는건 아닐까..

 

슬픈건, '미-라-레-솔' 현의 거리만큼은 소리가 울릴 바이올린 몸통 만큼은 있어야 하는건데, 엉터리 주자인 은파는 마지막 연주회가 가까워오자 뭉클하여 내 마음대로 조율해버렸나봐. 제 기분에 맞춰 흐느적 거리고 말이야. 하여, 은파에게 또 실망이야...

 

그 울렁거리는 느낌 아직도 뭔지 모르겟지만

잠깐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난.

시간의 알약을 하루, 이틀 꼬박꼬박 먹다보면..

곧, 말쑥히 나을거잖아. 

 

그러게, 난 그게 전부인줄 알았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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