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사랑하는 그 사람과 이별을 한뒤,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자존심 다 버리고 잡아 보기도 하고
미친듯이 울어 보기도 하고
못먹는 술도 마셔가며 붙잡아도 오지 않던 그사람,
아무리 모진 말을해도 밉지 않았던 그사람,
그런데 참 이상하죠?
이젠 밤새 그 사람 생각하느라
뜬눈으로 밤새우지도 않고
밥이 안넘어가 목이 메이지도 않고
하루에도 수없이 들어가보았던
그 사람의 미니홈피도 안들어가 본지도 오래됬고
슬픈 노래를 들어도 더이상 내 이야기 같지가 않아요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아져 버렸고
이제 그 사람의 연락이 와도 더이상 심장이 뛰지 않아요
나 이제서야 그 사람 아니여도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남자
몇년간 연애하던 그녀와 이별을 한뒤,
자존심도 없는지 매일 울고불며
날 잡던 그녀에게 질렸어요
어디서 술은 마시고 와서 꼬장부리는 그녀도 싫고
가라고 소리쳐도 날 붙잡는 그녀가 너무나 미웠죠.
그런데 참 이상하죠?
혹시라도 날 그리워하며 울진않을까
그녀의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일이 많아졌고,
그녀가 평소 좋아했던 것 들을 보면
그녀와의 추억에 잠기게 되고
평소엔 뜸하게 들어가보았던
그녀의 미니홈피도 매일 들어가게되고
혹시라도 다른 남자가 생기진 않았나 걱정부터되고
슬픈 노래가사가 모두 다 내 이야기 처럼 느껴지고
웃는 날 보다 멍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날이 더 많아졌어요
이젠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원망까지 하게되요
이렇게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요
나 이제서야 그녀가 아니면 안된다는 걸 알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