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열매, 꽃, 잎, 가지들이 여기있소.
그리고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고동치는
내 마음이 여기 있소.
그대 하얀 두 손으로 찢지는 말아주오.
다만 이 순간 그대 아름다운 두 눈에
부드럽게 담아주오.
새벽 바람 얼굴에 맞으며 달려오느라
온몸에 얼어붙은 이슬방울 채 가시지 않았으니
그대의 여린 가슴위에 둥글리도록 해주오.
지난번 입맞춤에 아직도 얼얼한 내 얼굴을
그리고 이 선한 격정을 달래주오.
그대 휴식속에 가만히 잠들수 있도록
Paul Verlaine. 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