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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정 사무감사 자료 공개 놓고 여자 시의원 폭행

이형범 |2007.12.01 21:21
조회 119 |추천 0

민노당 소속 女의원 폭행
수원시공무원들 김용서시장 판공비 소송 추진하던

민주노동당 소속 여성 시의원과 수원시 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 자료 공개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몸싸움이 발생, 시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수원시의회 윤경선(44·여·민노당) 의원은 30일 오전 9시 45분께 시의회 자치기획위 사무실에서 공보실로 전화를 걸어 '언론사별 홍보비내역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에 서상기 공보담당관은 "자료는 줄 수 없으나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여주겠다"며 A팀장을 통해 A4 용지 4매 분량의 내역서를 보냈다.

 자치기획위 사무실에서 홍보비내역서를 받은 윤 의원은 이를 메모하려 했고, 이를 보던 A팀장이 메모지를 빼앗으려 하자 윤 의원이 내역서를 자신의 가방에 넣었으며, 2∼3분 동안 내역서를 빼앗기 위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행정감사장에 가기 위해 사무실을 나가려는 윤 의원과 '홍보비 내역서를 주고 가라'는 A팀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실랑이가 계속됐으며 오전 10시 3분께 윤 의원이 경찰에 신변보호 등을 요청, 경찰이 출동했고 시민단체, 공무원 등 수십 명이 사무실로 몰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며 홍보비내역서를 빼앗고 되찾는 과정을 반복하는 등 대치상황이 계속됐다.

 결국 공무원들이 홍보비내역서를 되찾아간 후 상황은 종료됐고 이후 윤 의원은 목과 머리 등에 통증을 호소, 동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윤 의원은 "A팀장이 실랑이 과정에서 손을 잡고 놓지 않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행감장에 못 가게 감금했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려 하자 전화기를 내던지고 껴안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팀장은 "사전에 협의돼 비공개 조건으로 보여 준 서류를 빼앗아 간 후 돌려주지 않아 사무실에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다. 몸싸움은 있었으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사진을 찍으려는 것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가방 등을 잡았을 뿐 껴안지 않았고, 본인 스스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넘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윤 의원은 감금, 폭행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해당 공무원을 고소할 방침이다.

 민노당 여성 시의원의 폭행과 관련, 민노당 이성윤 수원시위원장은 "시민단체와 조율해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의뢰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민노당을 비롯 경실련, 수원여성회 등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은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오는 3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동 규기자/dk7fl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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