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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백 cash back

김은정 |2007.12.02 23:57
조회 107 |추천 0


 

 

사랑엔 오해가 필수.

 

 

그동안 정말 억울했던 건,

정말 헤어지잔 맘이 아니었는데

상대방이 매몰차게 돌아서 버렸을 때였다.

 

싸늘히 식은 마음은 얼음과도 같아서

맨살로 만지다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의

고통을 준다.

진짜로 떨어져 나간 쌩살이라면

치료하면서 다시 자라주길 바라면 되지만

사람은 간사한 존재라 아픔보다 강한 미련이 남는다.

 

이미 떨어져 나간 쌩살에게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다시 붙어줄래...라고 할

미친 사람은 없겠지만

떠난 사람에겐 한번쯤 미친척 해도 괜찮다.

하지만 그 놈의 알량한 자존심이 문제다.

그래서 이 영화 캐쉬백의 주인공처럼

온갖 청승을 떨고 있어야겠지만.

 

사랑과 함께 잃어버린 잠,

그로 인해 찾은 밤시간의 직업, 약간의 수입,어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그녀가 나온다.

무언가 결핍이 있을 것이 분명한 슈퍼마켓 야간조의

엽기적인 일상과 주인공의 환타지.

그리고 사랑의 일상적인 충돌이 있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사랑의 시작은 이해이지만

사랑은 끝은 오해다.

주인공은 같은 일은 2번이나 반복하는 멍청한 짓을 저지르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손 내미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멍청하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뻔하디 뻔한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우리 사랑 자체가 그런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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