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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Once

김은정 |2007.12.02 23:57
조회 33 |추천 1


 

그저 그렇게 만나고 만나는 것.

 

예전엔 만남이란 엄청난 설렘을 동반하는 것이라 믿었다.

온 에너지와 정열을 쏟아 기다리고

설령 그 만남이 흡족하지 않더라도

억지로라도 "평생 잊지 못할" 만남을 "꾸였다."

 

나도 참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생각이 들 때가

절대 이해가 안되던 "조제"의 마음에 동감이 되거나

"원스"같은 영화가 마음에 와닿을 때이다.

 

한때, 즐거운 추억을 함께한 사람이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준 그 사람이 떠오를 때마다

웃음지을 수 있는 여유가 나에게도 온 것일까.

 

영화 "원스"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특별한 멜로라인을 형성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늘어놓지 않아도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담고 있다.

게다가 함께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성숙하게 자기 갈 길을 가는

어쩌면 가장 일상적인 결말이 더욱 좋은 영화다.

 

죽어도 잊지 못할 목숨과도 같은 사랑이 아닌

살아가다 문득

아, 그때 그 사람과 참 좋았었지..를 떠올릴 수 있는 

한 때의 미덕을 담은 영화. 원스.

 

참 좋았었는데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해주지 않은

그 사람이 봐줬음 한다.

 

그래도, 당신은 좋은 사람이었고

우린 참 좋았잖아요.

그렇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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